요즘 시간내서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차갑습니다.
가을은 뭐가 그리도 급한지 오면서
갈 생각부터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름처럼 길고 길게 징하게 있다가 가지..ㅠㅠ
그림엽서는
고추수확중에 비가오면 그리고..
또 그리고..ㅎ그렇게 그렸습니다.
아니 요즘에도 계속 그립니다.
11월에 끝나는 25회 수업중 4회에 걸쳐 엽서에
그림 그리고 글씨쓰기가 있어서죠.
무슨 그림이 좋을까?..고민하다가
다음달이면 크리스마스도 있으니 카드를 그리기로 한겁니다.
학창시절에도 미술이나 카드그리는데는
별로 관심도 없었어요...ㅠ
평생에 걸쳐 그렸다해도 그리지 못했을 카드를
다 늙어서 요즘 한번에 그리고 있습니다.ㅎㅎ
그리다보니
집중과 몰입이 장난아닙니다..
이것도 매력을 느끼게되네요.
회원 13명이 최소 4~5장씩을 그릴 수 있어야 해서
열심히 외국 사이트도 돌아다니며 찾아서 그려보았어요.
간단한 것부터 조금 복잡한 것까지..
제가 그려보면서 회원들에게
제가 그리는 방법도 공유하고 구도와 여백처리.글씨 위치..등등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을테니까요.
모두들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그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에
소녀 감성들을 꺼내놓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더군요..
살면서 더 더욱 느끼게 되는 것인데요 ..
정말 '특별한 사람' 없어요..
감성이 나일 먹는것이 아니니까요..
본인도 찾아내기 힘든 깊숙한 곳에 묻어 놓은것을 잊고 살 뿐..
다 감성들이 비슷비슷해요..
아무리 보고 그린다고해도 다 제각기죠..
서로 그려놓고 평하면서 웃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잊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크리스마스에
재밌었던 이야기가 나오면 함께 깔깔대며 웃는 모습에서 소녀를 봅니다..ㅎ
'아~~우리는 모두 한때는 소녀였었지...'
위대한 예술가 피카소가
본인도 작품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친구의 작품을 그대로
따라서 그리다가 영감을 얻어 작업 했다고 해요.
'예술은 도둑질이다.'...라는 글이 있는데
피카소가 한 말이죠.
요즘 제가 피카소의 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크리마스 카드 봐주셔요.ㅎ^^
(색은 수채화물감.붓펜.0.28펜 등등 사용했어요.)
첫댓글 인화님 못하시는게 뭘까요?
다재다능하세요.
누구나 좋아할만한 그림체를 보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은 벌써 크리스마스를 맞은듯 합니다.
돈버는 것 빼놓고는 잘합니다..ㅋㅋ
정작 이것이 중한디...ㅋㅋ
와우~~
보기만 해도 즐거운데
이 카드를 받는 분들은
몇 배로 즐거우시겠지요?
카드 그리며 옛생각 많이하게 되더군요..
흐미~~
손주들 감성으로
막~치닫습니다.
애들이 좋아할 캐릭터 그림이 참으로 좋습니다.
왜이리 할미 감성을 자극하십니까?
눈 정화하고
감사드리며
다녀갑니다.
귀한 댓글을 주셨군요..^^
좋다고 하시니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