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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사덕 의원(오른쪽, 자료 사진). |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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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계 간 갈등이 해법을 못 찾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에서 세종시 문제 뿐 아니라 MB정부의 총체적인 국정 난맥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친박계 중진 홍사덕 의원은 10일 오전 당내 개혁성향 소장파 모임 '통합과 실용'이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국회의원 토론회에 참석해 세종시 문제를 'MB 정부가 불필요하게 만든 갈등' 중의 하나로 정의했다.
홍 의원은 "세종시 문제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면, 대통령 취임 이후 어쩔 수 없이 부딪힌 장애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장애를 돌파하느라 얼마나 많은 수고를 했고 묘기를 부렸느냐"면서 '스스로 만든 장애'의 예로 미국산 쇠고기 사태, 한·미FTA 비준안 외통위 상정, 미디어 관련법 처리 과정 등을 꼽았다.
홍 의원은 "한·미FTA는 미국 의회의 비준이 난망하다고 하는데, 이 문제가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부딪힌 장애도 아니고 우리가 실수로 스스로 장애를 만들어 놓고 1년을 허비한 문제 아니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서도 홍준표 원내대표가 '정말 서둘러야 하는 문제냐'면서 지공전을 폈을 때 (청와대로부터) 얼마나 시달렸는지 옆에서 자세히 봤다"며 "그렇게 무리해 법을 통과시킨 뒤에 지금까지 어떤 결과가 있나. 몇 십만 개의 일자리를 운운하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미디어가 나온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어떤 변화가 있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이어 "세종시 문제도 근본적으로 우리 스스로 장애를 설정해 놓고 온갖 묘기를 했던 쇠고기 사태나 미디어 관련법과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종시 문제가 정리되고 나면 개헌을 하겠다는 것인데, 세종시도 국민이 아니라 우리가 시한을 설정해놓고 조직이건 개인이건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다 쓰고 온갖 묘기를 다 부리는 동안 젊은이들 직장 문제는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세종시 문제의 조기 종결을 주장했다.
홍 의원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세종시 문제를 대통령에게 조언한 참모들의 입장과 대통령의 입장이 반드시 같진 않을 것"이라며 "세종시와 관련한 여론의 방향이 나왔으니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 것이 첫 번째로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세종시 입법예고안을 국회로 넘기지 말 것을 촉구한 것이다. |
첫댓글 좋은 말씀에 공감합니다.
홍의원님 지당하신말씀 개박아 넌 들어야해
홍사덕의원님...잘하십니다. 저희들을 믿고 정의로운 길, 국민을 위한 길 두려움없이 진군하셨으면 합니다.
정확한 진단 이십니다. 국민들은 안해도 될 걱정과 소용돌이에 서 있습니다. 한미fta와 쇠고기 파동...진정으로 국만편에서 해결하면은 국민은 충분히 믿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니였잔습니까? 서종시안도 마찬가지이고 또 개헌 문제도 큰 걸림돌이 될것입니다. 왜 국가발전을 위해서 일해야 할 사람들이 소모적 논쟁으로 일을 만들어 가는지......그래서 우리는 엠비를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옳은 말씀 입니다. 저것들이 맨날 국민을 깔보고 따라오라고만 합니다. 강도론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은 떳떳하다고 하는 몰염치함을 보였지요. 웃기는 코메디 입니다. 홍의원님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