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수원구단과 관련한 드래프트 잔혹기를 어느분께서 올려놓으셨네요. 저도 이부분에 관심이 있어왔는데 이참에
5년간 K리그 구단별 드래프트 성공율을 살펴보겠습니다. 드래프트에 09년에 처음 발을 들인 강원과 11년에 참가한
광주는 제외했습니다.
우선 드래프트 성공율을 순위로 매겨보자면 놀랍게도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대상은 1~3순위로 제한했고
우선지명이나 그 이하 지명선수까지 살펴보기가 여간 쉽진 않거든요. 하여간 성공의 기준은 프로선수로 등록된
기간 중 최소 연간 10경기 이상 출전한 경우로 제한했습니다.
1위 부산 (67%, 07 안성민, 08 박희도, 이범영, 09 임경현, 한상운, 10 박종우, 한지호)
2위 수원 (64%, 07 하태균, 08 박현범, 조용태, 09 이재성, 10 오재석, 양준아, 11 신세계)
3위 경남 (58%, 07 박진이, 김영우, 08 서상민, 09 송호영, 김주영, 10 이경렬, 윤빛가람)
4위 대구 (57%, 07 최종혁, 08 양승원, 조형익, 방대종, 09 이슬기, 이상덕, 11 안재훈, 김기희)
5위 대전 (45%, 07 김형일, 08 안현식, 09 박정혜, 김성준, 10 이현웅)
6위 포항 (40%, 09 신형민, 유창현, 09 조찬호, 황재훈)
7위 인천 (38%, 08 안재준, 09 유병수, 장원석, 10 남준재, 11 유준수)
8위 전남 (38%, 07 김명운, 08 이윤표, 10 이승희, 우선지명 제외)
9위 성남 (36%, 08 조동건, 09 김성환, 10 조재철, 11 전성찬)
10위 제주 (33%, 07 구자철, 08 김창훈, 10 홍정호, 이현호)
11위 울산 (30%, 08 유호준, 09 김신욱, 10 이용)
12위 전북 (25%, 08 서정진, 09 임상협)
13위 서울 (20%, 08 이승렬, 10 최현태)
물론 4위 이하 번외지명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아 K리그를 누비고 계신 선수분들이 많으나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래도 드래프트 상위순위 지명선수가 구단별 드래프트 뽑기 순번이 어찌되었든간에 스카우터 분들의 표적이
되었었기에 성공율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시각에서본다면 서울의 스카우터분들은 정말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5년간 1순위 선수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거든요.
처음 조사전 시민구단의 상위랭크를 당연하게 기대했지만 기업구단인 부산과 수원이 1, 2위를 나눠가지며
단순히 스쿼드가 얇은 시민구단에 드래프트 상위지명선수가 선발급으로 출전이 가능하리란 상식이 깨지고
말았네요. 그리고 매년 K리그 드래프트의 평균 성공율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아마도 드래프트를 외면하고
J리그 나 타 리그로 유망주들의 이탈하면서 좋은 자원이 드래프트를 외면했다고 볼수 있겠네요.
연도별 K리그 평균 성공율도 07년 30%, 08년 56%, 09년 59%, 10년 45%, 11년 23%로 나와 09년을 기점으로
확연한 하락세임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원구단의 드래프트 잔혹사를 말씀하시고 싶으셨던분도 이자료를 보시고 다시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성남 박진포 추가요. 경고누적으로 못 나온 경기 빼고는 거의 다 출장했을 거예요
아; 3순위까지오 제한하셨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근데 유망주들이 빠져나가서 그런게 큰것같아요, 항상 대형유망주들이 K리그에 와도 어느정도는 해주더라고요.
서울은 4순위~6순위가 골고루 터집니다(김태환 김동우). 그리고 08년도는 조수혁인데 골키퍼라는 특수성이 있어요. 서울의 스카우터가 반성이 필요하다고 꼭 서울만 찍어서 말할 만큼 타 구단과 차이도 안 나는데요. ㅎㅎ
이 자료를 본다면 포항 같은 경우는 드래프트 보다는 트레이드에서 엄청 재미를 본거 같네요...
수원은 당연히 아래에서부터 훑어봤는데 상위권에 있어서 급 당황했을 정도로 생각보다 엄청 성공률이 높네요....근데 체감이 영.....
전북으로썬 임상협도 그닥...;;;
인천은 이재권이 빠졌네요(제 기억으로는 분명 2순위였는데)
드래프트제 빨리 폐지되길 기원합니다..
근데 신세계선수가 들어갈정도면 강정훈,이재안선수도 들어가야마땅하지안나요 ; ?
안타깝게도 강정훈선수는 10년 4출장, 11년 9출장이구요 이재안선수는 11년 7출장이네요. 말씀하신 신세계선수는 11년 11출장입니다. 따라서 리스트에서
제외 한거구요.. ^^
둘 다 리그경기수 10경기 못채움...
매시즌 10경기 출장이 성공의 기준으로 보긴 어렵겠으나 일단 그정도가 존재감을 나타내는 최소수치일거라 봅니다.
그렇죠. 리그실력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반해 매년 드래프트를 통해 공급되는 선수들의 실력은 높아지지 않는다면 더이상 K리그에서 드래프트는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야죠. 그동안 리그가 하향평준화된 부분에 대해 위기감이 적었으나 앞으로는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각구단의 유소년 정책도 이를 뒷받침하는 발전된 방향으로 가야겠구요.. 그나저나 이런 상황에서도 매년 월드컵 나가고 일본 때려잡는
K리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순수 K리그 경기만 해당 FA컵은 제외했어요. 기록 누계관리도 엉성하고 대축에서 그부분은 신경 좀 써줬으면 하네요.
팬들이 밖에서 온라인으로 조회도 좀 해보고 그럴수 있게 말이죠. 그리고 김지웅선수는 10년에 번외로 추가지명된 선수네요.
3순위 밖
오 재밌는 자료네요 ㅎㅎ 그리고 정말 의외네;;
자료 수집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서울 1순위는 헬이었음 ㅋㅋ 윤성우가 그 기록(?) 깰 수 있으려나.... 그리고 항상 서울은 4순위 아래로 좋은 활약들을 많이 보여주었기 떄문에...ㅎ
이재권선수도..
아 진짜 욕나오네여 ㅋㅋㅋ 대구는 8명중에 한명 방출, 5명 승부조작.... 2명 남아있네. 님일헐ㅡㅡ
서울은 뒤쪽순위에서 자주 터지나보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