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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월에 넵스 마스터피스2012 전시에 관한 내용을 올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로 접어들었네요~ :)
오늘은 넵스 마스터피스2012의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우선 넵스 마스터피스는 꿈의 주방가구 넵스에서 주최하는 여자 프로골프 대회이고,
전시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전시제목 : Nefs Masterpiece 2012(넵스 마스터피스 2012)_BRIGDETHEGAP
■ 참여작가 : 넵스 작품 공모전 당선 작가 5인 양동현, 오원영, 이은선, 홍승희, 홍지희
■ 전시장소 : Nefs Masterpiece 2012가 개최되는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
(HILL de LOCI. 강원도 홍천군 남면 화전리 1288번지)
■ 전시기간 : 2012년 8월 16일 - 19일
■ 주 최 : ㈜넵스 www.nefs.co.kr
■ 전시문의 : 넵스 작품 공모전 운영사무국 (02 2179 3867)
넵스 마스터피스 전시의 주제는 Bridge the gap 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융합이 필요한 현 시대에서 Bridge the gap 전시는
다양한 소통의 고리가 되기 위해 갤러리라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골프와 예술과 같이 서로 다른 문화를 향유하는 관객들이 자연스러운 소통을 주도하며
다채로운 풍광속에서 펼쳐질 예술가들의 프로젝트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럼 작가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1.홍승희
홍승희 <깊이에의 강요 #10>
홍승희 작가의 전작 깊이에의 강요입니다.
홍승희의 ‘깊이에의 강요’는 공간 개념의 깊이, 심리적 혹은 내적 개념의 깊이, 시각적 깊이 등 광범위한 의미를 가진다. 작가가 표현하는 ‘깊이’란 선택된 사물들에 감정과 기억을 투사하여 어떤 공간 속에 꾸며진 강요된 깊이이다. (작가노트 중 발췌) 작품에 등장하는 공간은 접시가 놓여있는 식탁이나 시계가 걸려있는 벽과 같이 일상적인 상황으로 보여진다. 작가는 누군가의 기억 혹은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을 재현한 작품으로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허나 작품 속의 사물은 일상적이지 않다. 사실적으로 표현된 사물들임에도 작품 속에서는 본래의 물성을 벗어나 주변과 유기적으로 확장되거나 부분적으로 결합되어있다. 이는 형이상학적인 관점에서 비롯되어, 실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를 형상화하고 있다. 형상화되는 과정에서 ‘주름’은 해체된 물성을 유연하게 이어주며 상호간의 작용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작가가 보여주고자 한 공간은 지속성이 담겨있는 또 다른 ‘순간’이 된다. 작품을 마주한 순간, 관객들은 눈앞의 형상을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교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홍승희 작가는?
계원조형예술대학교에서 사진예술을 전공한 후 독일에서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교 프리미어 그라픽 우수 장학생으로 졸업 후 연구 심화 장학과정을 수료하였다.
독일 유학 시절 다수의 유명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였으며,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설치 작업을 통해 일상공간 또는 사물을 재현하고 그 속에 움직임을 담아 사진으로 표현한다. 한국 국제 아트페어, Korea Tomorrow 등 국내 유명 아트페어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2011년에는 박여숙 화랑에서 그룹전,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공모전에 당선되어 개인전을 치뤘다.
2.양동현
양동현 <BISHOP>
양동현 작가의 전작 BISHOP입니다.
양동현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손으로 직접 만들어가는 작품을 보여준다. 한 때 누구나 손쉽게 즐기던 ‘종이 접기’와 같은 방식으로, 커다란 사각형 프레임 안에 작품의 펼친 도면을 잘라 내고 형태에 따라 계획된 접는 선을 한 면씩 손으로 접어가며 만들어내는 과정이 작품의 제작과정이다. 이는 대량 생산 방식을 벗어나 직접적인 수공예 방식으로의 전환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는데, 과거부터 이어져 온 방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데에 그 특징이 있다. 그의 작품 도면은 피시스 (Piscis:’물고기’라는 뜻의 라틴어)로 이루어져있다. 피시스는 두 원을 교차시켰을 때 생기는 물고기 형태를 말하는데, 이 비율은 강력한 수학의 도구로서 고대미술과 건축물에서 많이 발견되는 기하학적 모형이다. 수학적 원리에 충실한 접근으로, 이 비율이 결합되고 확장되는 과정에서 정해진 크기 안에 가장 균형 잡힌 도면이 완성된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추상적인 형태를 따라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원리원칙을 갖고 계획된 과정을 통하여 형태를 완성한다. 본 전시에서는 마치 종이 접기를 하듯 작가의 손에서 탄생하는 일련의 작품 제작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 과정을 거쳐 각기 다른 형태로 구현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양동현 작가는?
실내 건축학을 전공한 양동현은 디자인 방법론을 통하여 예술작품으로써의 가구를 만든다. 인테리어 실무의 경험을 통해 공간과 가구의 관계에 집중하게 되고, 공간 속에 안착되는 모든 것들을 소재로 작업하기 시작한다. 뛰어난 디자인 역량으로 작품 제작 과정에도 ‘군더더기 없는 실용성’을 강조한다. 2008년 서울 디자인 올림픽 수상을 계기로 본격적인 작품을 제작하였으며,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작품, 제작자와 사용자가 함께 소통하는 작업을 컨셉으로 작품 활동 중이다.
3.오원영
오원영 <Mimicry Bear>
오원영의 전작 MImicry Bear입니다.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들이 하나같이 호랑이, 곰, 늑대의 옷을 입고 있다. 오원영의 작업에서는 순수한 아이와 맹수들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어지지 않는다. 둘 다 지극히 이율배반적인 양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이미지는 순수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한 존재이며, 맹수들은 아이들의 친밀한 동반자이자 그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공포의 그림자이기도 하고, 숭배의 대상이며 때론 권력의 상징으로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아름다움과 추함, 순수와 불순, 낯익음과 낯섦이 공존하는 인간 삶의 원초적 모습을 나타낸다.(작가노트 중 발췌) 작가가 보여주는 ‘Mimicry’는 ‘모방-의태’라는 뜻으로 사람이 마치 다른 ‘무엇’인 것처럼 행동하는 놀이를 말한다. 어릴 적 즐기던 소꿉놀이도 일종의 역할 놀이였으며, 인간은 이와 같은 행위를 통해 타인의 가면을 쓰고 자신의 본성을 감춘 채 새로운 정체성을 발현한다. 자본주의적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경쟁 구도 속에 ‘인간은 이성적 동물(세네카)’이기에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로써 욕망을 다스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작가의 상상 속 이미지를 마주하면 보다 근본적인 자기 자신과의 소통으로 잊고 지내왔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원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및 동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까지 졸업하였다. 4회의 개인전과 함께 1998년부터 수 십회에 이르는 예술의전당, 서울시립 미술관 등 대형 미술관 전시, 퍼블릭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현재 서울 성동구 조각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대공원 등 전국 각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그 중 ‘옷 갈아입는 남매상’은 조각이 일정기간마다 색다른 컨셉의 옷을 갈아 입어 매스컴을 통해 유명세를 탄 작품이다. 겨울에는 누군가 직접 짠 털모자와 목도리가 씌어지고 붉은 악마 응원복, 한복 등 다양한 의상을 맞춤으로 제작해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렇듯 누구나 쉽게 교감할 수 있는 조각으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작가이다.
4.이은선
이은선<땅따먹기>
이은선 작가의 전작 땅따먹기 입니다.
골프장 위 카트가 다니는 길. 그 곳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땅따먹기’ 선이 그려진다. 이은선은 원래 존재하고 있던 장소에 ‘놀이’라는 장치를 통해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놀이’에 참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경쟁 구도 속에서 상호 작용이 발생한다. 주고 받는 행위 자체는 무엇보다 격의 없이 소통하는 방식 중 하나이며 이런 사회적인 행위는 인간 본성 중에 하나이다. 대화가 존재하지 않아도 소통이 존재하는 타인과의 교류 속에 그 들의 간극을 이어주는 것이다. 사실 작가는 관객들에게 가볍게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 후 관객들이 주체가 되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은 의도한 목적의 너머에 있다. 결과가 어떻게 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놀이의 과정에서 타인과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구축되고 이것이 곧 작가가 창출하는 가치이자 사회적인 교류이다. 본 대회기간에 전시될 또 다른 이은선의 설치 작업은 컬러풀한 리본을 이용해 필드 위 나무에 장식하는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변치 않은 마음을 담아 돌아오는 길을 수놓았던 노란 손수건처럼, 열정을 다한 승부를 끝내기 위하여 돌아오는 18번 마지막 홀에서 선수와 갤러리를 기다릴 것이다.
이은선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에서 필름,비디오, 뉴미디어과 학사, 석사를 졸업하였다. 2007-2008년도에는 맨하튼에서 레지던시를 하였으며 시카고에서 개인전 및 2인전을 하였다. 2003년부터 시카고 및 서울, 뉴욕 등지에서 ‘소통’을 주된 주제로 영상, 페인팅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선보였다.
5. 홍지희
홍지희<Monster Plant>
홍지희 작가의 Monster Plant 입니다.
홍지희는 어릴 때부터 이사를 자주하며 새로운 환경에 매번 적응해야 하는 과정을 겪어왔다. 이런 과정은 작가로 하여금 주변 환경에 관심과 집중을 쏟게 한다. 계획된 도시의 자연 환경이 인위적이고 실로 괴이하다고 여겨, 문명 속 자연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인간의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발달되어가는’ 도시 환경은 산업문명의 산물이자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밴드로 재현된다. 드넓은 들판 위에 파란 포장밴드로 우거진 풀 숲은 작가가 바라보고 있는 실상을 고스란히 담아 보여준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하여 타인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인간과 자연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소통 방식을 드러낸다. 단절되었던 자연과 인간의 소통을 깨달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존의 가치를 일깨워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삶을 찾는 융합의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홍지희 작가는?
목원대학교에서 조소과를 졸업하고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전공 수료하였다. 인공적인 소재들로 재현된 식물을 통해 인위적인 자연 환경을 연출하고 이로써 무분별한 인간의 욕망이 부정적으로 작용된 환경에 대하여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성곡미술관, 한전아트 센터 등 다수의 그룹전을 가졌으며, 다양한 컨셉으로 표현되는 ‘컬러밴드’로 만들어진 ‘Plant’시리즈는 현재 3군데의 공모전에 당선되어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통해 각각의 작품의 특성이 반영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으로 넵스 마스터피스에 참여하는 5명 작가들에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작가들 개개인마다 자신의 개념들을 가지고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서 빨리 골프장으로 달려가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싶어집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작품들의 조화로 또한번 기억에 남을 넵스 마스터피스2012!
기대해볼까요~:)
넵스와 넵스마스터피스 링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