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11월 셋째주 목요일... 무슨 날 일까요?
바로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가
전 세계로 동시 출하하는 날입니다. ^^
프랑스의 대표적인 양대 포도주 산지는
보르도 지방과 브루고뉴 지방을 들 수 있는데요,
브루고뉴의 론(Rhone)주에 위치한 보졸레 지역에서,
그 해 8~9월 쯤 첫 수확한 포도로 담근 햇포도주를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 라고 합니다.
'Nouveau'는 'new'란 뜻이니, 말 그대로 보졸레의 햇포도주인 것이지요. ^^
보졸레 누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2007년 이맘때 올렸던
제 브로그 포스트 <보졸레 누보 2007>을 보아 주세요. ^^*
(요기~! ^^ =>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44623&menuId=-1&listType=2&from=null&to=null&curPage=11&logId=2579350#)
[19일 뉴욕에서 프랑스 유명 와인 제조사 조르주 뒤뵈프의 프랭크 뒤뵈프 사장이 2009 보졸레 누보를 시음하고 있다. '가메'라는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보졸레 누보는 매해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출시된다.(AP=연합뉴스)]
올해의 11월 셋째주 목요일인 지난 19일,
파리에서도 보졸레 누보가 선보였습니다.
와인상점 마다, 동네 수퍼마켓 마다...
보졸레 누보가 눈에 잘 띄는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
제가 특별히 보졸레 누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해 첫 포도주를 다 함께 즐기는 축제와도 같은 이 행사에 저도 동참해서
마켓에 장보러 갔다가 잊지 않고 한 병 사들고 왔습니다. ^^
제가 구입한 죠르주 뒤뵈프의 2009년 보졸레 누보예요. ^^
죠르주 뒤뵈프는 보졸레 와인을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장본인이고,
지금까지도 보졸레 와인의 명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너무 고급스럽거나 고리타분한 네임 테이블을 벗어나
화려하고 톡톡튀는 컬러와 디자인의 레이블이 신선합니다. ^^
이 역시 보졸레 누보만의 독특함이지요. ^^
올해 포도 수확량은 전년보다 월등히 높지는 않지만,
기후가 포도생산에 가장 이상적인,
"꼭 맞춘 것 같은 기후"였다고 해요. ^^
그래서 올 해 수확한 포도로 담근 포도주는 어느때 보다도
품질이 우수한 포도주가 될 것이라는 뉴스를 얼마전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잔에 포도주를 따라보니 여느 때의 보졸레 누보 보다
확실히 그 빛깔이 깊게 느껴졌어요. ^^
보졸레 누보는 빨리 숙성시켜 빨리 마시는 가벼운 와인이지만,
보졸레 와인협회 회장은 "올해는 알코올 도수와 산도가
완벽한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대단히 희귀한 일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빈티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빈티지에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와인이 나올것이며,
15년 후에도 우리는 2009년산 보졸레 지역 와인을 음미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했다는 군요. ^^
2009년 빈티지의 장기보관용 보졸레 와인은 몇 년 후에나 맛보게 되겠지만,
이렇듯 기대가 큰 와인이니 사오모가족님들께서도 2009년 빈티지가 붙은 보졸레 지역 와인은
언제라도 꼭~! 맛보시기를 바래요... ^^*
<"Ballade Pour Ma Memoire 추억을 위한 발라드" / Francis Lai & Liliane Davis>
첫댓글 전 당췌 외국 술에 대해서는 깜깜한 사람인데 오늘 디쎔버님의 보졸레누보 2009 소개로 오느정도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저도 술에 대해선 잘 몰라요.. 마셔서 좋은 술이 좋은거죠..
매년 이맘 때쯤이면 보졸레 누보 출시되길 은근히 기리곤 했는데 그 거 아세요 디쎔버님 요즘 한국에선 보졸레 누보보담도 막걸리 누보 인기가 이라는 걸. 그래도 올 보졸레 누보가 어느때 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하시니 꼭 한 병 사서 맛좀 봐야겠네요.
나도 막걸리 누보에 한표
막걸리 누보 저두 맛보고 시포요
저거 몇천원에 팔던디.. 내가 착각한건가
몇 천원,몇 유로는 파리 상황이고...이제는 와인보급 유통경로가 많아져서리...올해 보졸레누보는 2만 몇천원으로 우리나라에선 파나봐요
제가 구입한 와인은 5.95유로 였으니... 요즘 환율로 만원 쪼끔 넘을라나요 여기선 상표마다 좀 다르지만 보통 유로6유로 정도 해요. 여기 수퍼에서 10유로(18,000원) 정도 하는 와인이 한국 바에 가니깐 10만원 넘게 받기도 하던데... 요즘은 와인 가격 거품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는데, 그래두 많이 비싼듯 싶어요. ^^;;;
디셈버님은 블로그가 몇개 있으신겨 저그 가보니께 내용이 무지 많은디요 저번 블로그는 벨거 없더만..으음
조기 블로그가 제 원래 블로그구요, 먼저 보신 그 블로그는 사실 조 블로그 백업용으루다.... 저 블로그 회사가 당장 망할일은 없지만서두, 사람 일 모르는거라... 그동안 모아놓은 것,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그동안의 시간, 노력, 기억들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 그래서 조기 올렸던 것들 하나씩, 둘씩 거기루 옮겨놓는 중이랍니당...
와인이 지금처럼 인기가 많지 않았던 20년전엔겨 마셨는데...오히려 지금은 잘 마시게 되질 않네요.하지만 가끔은 혼자서 홀짝 한잔을 하곤 하죠 제가 담근 복분자주도...^^장보며 와인 한 병 사들고 가는 디쎔버님의 그 모습이 참 예쁘게 그려지네요
복분자주, 저도 마셔봤는데, 맛있던 걸요 .. 장보고 그러는 거... 생활이니 다 그렇죠 머.... ^^;;;;;
음..포도주는 왜 나랑 안 맞는지...먹으면 어질어질한게 속도 쓰리고..한국적 Rock정신이랍시고 30년동안 엄청 먹어대던 소주도 이젠 안 맞아서 못 먹고 얼음물에 순하게 타 마시는 위스키(싸구려)가 그나마 Rock정신을 달래주는....^^;
저두 포도주는 조금만 마셔도 금방 취하던데, 코다신 님도 그러신가 봐요..... 술이 약해지신 건 연세탓.... .. 암튼 뭐든 과하면 좋지 않으니 오히려 잘 된 것 아닐까 싶네요... 건강 잘 챙기셔요
저는 양주(싸구려)가 요즘 이상하게 맞아요. 원래 왕파였는데...근디 술은 정신적 고통의 마취제로 저 나름대로 제 정신적 삭막함에 대한 오래된 처방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교감수단이기도 하구요. 작곡과 학생때 음악적,정신적 두려움을 그나마 매일 3병에 랬던 기억이...좀 보내드릴까예
제가를 잘 못 마셔요... 양주도 언더락으로만 조금 마시는 정도구요.. ^^;;; 중국 술과 같은 독주는 아예 입에도 못대겠더군요. ^^;;;; 성악과 학생들도 술을 무지 잘 마시는데, 작곡과 학생들도 만만치 않던 기억이 나네요... 저두 술 자체가 좋아서는 아니구,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어울림이 좋아서 술을 마시지요.. 요즘 한국에선 막걸리가 대세라면서요 대신 막걸리 보내주세요 ..
막걸리 세팅 들어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