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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한마당 스크랩 며느리 마음 확 틀어잡은 통 큰 시누도 있다
행복랑 추천 0 조회 18 10.12.06 14: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며느리 마음 확 틀어잡은 통 큰 시누도 있다


 

 

정말로 오랜만에 친정에 큰시누가 왔다.
큰 시누는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무슨 일이건 척척 해내는 성격이었다.
시어머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어쩌다
나는 큰시누와 같이 마주 앉게 되었다.
이런 말 저런 말 오가다 나는 며칠 전 시어머니에게서 들은
마음 상했던 이야기를 꺼내고 말았다.

 
내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시누가 갑자기 큰소리로 말했다.
- 우리 친정엄마는 마음씨가 고우신데 너의 시어머니는 참 성격 더럽네!
하면서 한쪽 눈을 찡긋 감았다.
나는 순간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아마 밖에 계시던 시어머니도 들었을지 모른다.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 편이라 했는데 역시 큰시누는 달랐다.
때로는 이렇게 바른 말을 직설적으로 했다. 찬정엄마가 잘 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바로 지적을 했다.
- 엄마, 나도 시집에 가면 며느리유... 내가 올케편 안 들면 누구 편을 들겠수.
자신도 겪어 본 일이기에 사리가 분명했다.
역시 화끈했다.

 
그리고는 손아래 올케인 나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 올케! 나도 시집에 가면 너처럼 그렇게 산단다.
   어떻게 하겠니? 속상해도 네가 참아야지.  
   노인네들은 나이가 들면 할 수 없나봐.   
   너나 나나 우린 이다음엔 이렇게 살지 말자"
                    

 
아~! 시어머니 치마폭에 싸인 남편보다 훨~ 났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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