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오랜만에 친정에 큰시누가 왔다. 큰 시누는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무슨 일이건 척척 해내는 성격이었다. 시어머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어쩌다 나는 큰시누와 같이 마주 앉게 되었다. 이런 말 저런 말 오가다 나는 며칠 전 시어머니에게서 들은 마음 상했던 이야기를 꺼내고 말았다.
내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시누가 갑자기 큰소리로 말했다. - 우리 친정엄마는 마음씨가 고우신데 너의 시어머니는 참 성격 더럽네! 하면서 한쪽 눈을 찡긋 감았다. 나는 순간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아마 밖에 계시던 시어머니도 들었을지 모른다.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 편이라 했는데 역시 큰시누는 달랐다. 때로는 이렇게 바른 말을 직설적으로 했다. 찬정엄마가 잘 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바로 지적을 했다. - 엄마, 나도 시집에 가면 며느리유... 내가 올케편 안 들면 누구 편을 들겠수. 자신도 겪어 본 일이기에 사리가 분명했다. 역시 화끈했다.
그리고는 손아래 올케인 나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 올케! 나도 시집에 가면 너처럼 그렇게 산단다. 어떻게 하겠니? 속상해도 네가 참아야지. 노인네들은 나이가 들면 할 수 없나봐. 너나 나나 우린 이다음엔 이렇게 살지 말자"
정말로 오랜만에 친정에 큰시누가 왔다. 큰 시누는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무슨 일이건 척척 해내는 성격이었다. 시어머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어쩌다 나는 큰시누와 같이 마주 앉게 되었다. 이런 말 저런 말 오가다 나는 며칠 전 시어머니에게서 들은 마음 상했던 이야기를 꺼내고 말았다.
내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시누가 갑자기 큰소리로 말했다. - 우리 친정엄마는 마음씨가 고우신데 너의 시어머니는 참 성격 더럽네! 하면서 한쪽 눈을 찡긋 감았다. 나는 순간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아마 밖에 계시던 시어머니도 들었을지 모른다.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 편이라 했는데 역시 큰시누는 달랐다. 때로는 이렇게 바른 말을 직설적으로 했다. 찬정엄마가 잘 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바로 지적을 했다. - 엄마, 나도 시집에 가면 며느리유... 내가 올케편 안 들면 누구 편을 들겠수. 자신도 겪어 본 일이기에 사리가 분명했다. 역시 화끈했다.
그리고는 손아래 올케인 나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 올케! 나도 시집에 가면 너처럼 그렇게 산단다. 어떻게 하겠니? 속상해도 네가 참아야지. 노인네들은 나이가 들면 할 수 없나봐. 너나 나나 우린 이다음엔 이렇게 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