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연기하게 될 장희빈은 그간의 드라마 속에서 표현된 장희빈들과는 달리
참방나인이라는 설정을 가미해 '악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조선시대 패션 디자이너라는 컨셉으로 장희빈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숙종과 인현왕후 역시 기존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컨셉으로 등장할 예정이라는군요.
네티즌들이 2013 장희빈 역에 김태희가 선정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은
그동안 드라마 속에서 등장했던 장희빈의 표독스럽고 앙칼진 이미지가 또렷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인데요. 과연 역대 장희빈역을 맡았던 배우들 중 장희빈 그 자체였던, 장희빈을 희대의 악녀로 기억하게끔 만든 최고의 존재감은 누구일까요?
장희빈을 연기한 배우로는 1961년 김지미로부터 시작해 윤여정, 이미숙, 전인화, 김혜수 등 쟁쟁한 배우들이 있는데요. 이들을 제치고 가장 인상 깊은 장희빈 연기를 보여준 이는 아마 정선경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배우들 모두 역할을 잘 소화해냈지만 현재 우리가 장희빈에 대해 갖는 '악녀'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해낸 것은 정선경인 것 같습니다. 특히 사약을 받는 씬은 두고 두고 회자될만큼 인상적인 장면이었죠.
이렇듯 표독스러운 악녀로 기억되는 장희빈이 2013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 지 기대가 되는데요. 많은 우려를 얻고 있는 김태희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기대보단 우려가 조금 더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