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 오니, 아들의 고교 시절 '가족회식'을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1. 음식점에서 식사를 끝내고 식대를 계산하기 위해 신발을 신고 있는데, 아들이 따라나오지 않고 서서 식탁 음식을 치우는 아주머니에게 '꾸벅'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닙니까?
2. 단체 회식에서 수고하는 직원에게 간혹 tip을 준 적은 있지만 낯익은 경우를 제외하곤 식탁을 정리하는 직원에게 따로 인사를 건넨 기억이 없는 저는, 멀뚱히 바라봤습니다.
3. 대학생이 된 후 아들은 제게 엄청난 '건강 선물'을 제공했습니다. 자식이 부모의 '평생 은인'이 된 것입니다. '천륜(天倫)'으로 맺어진 부자(父子)지간이지만, 고마웠습니다.
4. 부자간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집안도 있을 겁니다. 저는 한때 딸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가정의 행복'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건강한 가족, 화목한 가정을 빕니다.^^
# 국내 최초로 '생체 간이식'을 받은 생후 9개월 여자 아이가 30년이 지나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는 어제 신문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생체 간이식.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소중한 자기 간을 떼어줌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대단히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이자 헌신입니다.
간 공여자는 아빠였다고 합니다. 아빠는 어린 자식이 간질환으로 투병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애끊는 심정이었겠습니까?
기사를 읽는 동안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세밑을 앞둔 공허한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사 주인공과 가족의 행복을 빕니다.^^
첫댓글 저도 이소식 보구 아침부터 행복했습니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이 땅에 모든 공여자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특히 이식 수술 후의 '고통'이 상상 이상으로 심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전해듣고는, 더욱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들이 평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엮어 나가길 빕니다.
저희 아들은 저승사자가 눈앞에 왔다갔다 했다고 이야기 합ㄴ다
엄마는 안그랬나고 ?
너무 아파서 저와 만난것도 제가 1인 실로 올라온후 며칠이 지닌후에야 아들의 얼굴을 보는데
고통이 역력이 보이는 초최한 얼굴 로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운동하려 간다는 핑계로 바로 저 입원실로 내려가고 ...잘 먹지도 못하고 ...
중간에 약간의 이상이 있어 2주만에 퇴원을 하고 휴직도 3개월을 하고 출근했답니다
훌륭한 한 청년이 내 아들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공여자 아들 딸 배우자 어머니 아버지들 그리고 수해자분들 건강과 행운이 언제나 함께 하길 마음 모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