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에서 어느 달곰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무슨 공연인지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바로 예매해서 어제 다녀왔어요.
지금 북촌한옥마을, 동탄 두군데에서 진행 중이고
저는 북촌점으로 다녀왔습니다.
사진도 안에서의 진행내용도 절대 스포금지라
언급하진 않겠지만 꼭 한번씩 체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한치앞도 안보이는 칠흑같은 어둠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계는 사실 어디에나 작은 빛이 있잖아요.
진짜로 100분간 그 어떤 작은 빛도 들어오지 않는곳에서
귀중한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이 전시를 고안하신 독일의 무슨 박사님이
친구가 시력을 잃고 시각장애인이 된 후
세상에 다시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옆에서 보고는
이 전시를 기획하셨다고 하는데요.
처음 5분 정도 압도적인 어둠 속에서
공포라기보다는 불안, 초조, 가슴떨림 등을 계속 느꼈고
이후 서서히 적응되어 체험이 끝날때쯤에는
어둠이 편안히 느껴지더라구요.
어떻게 이 어둠 속에서 100분을 버티나 싶었는데
마지막 코스 끝나고 나서 함께한 제 딸아이는
너무 일찍 끝났다며 엄청 서운해했습니다.
시간을 볼 수 없으니 시간의 흐름조차 느낄수 없었어요.
초4 어린아이도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다시 한번
오겠다고 했으니, 폐쇄공포증이나 공황장애 있으신 분들
아니면 다들 잘 해내실 체험이에요.
끝나기전에 한번씩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평소에는 느낄수 없는 감각으로
새로운 세상을 느끼고 온 기분이에요.
첫댓글 100분간 어떤 경험이 있을까 정말 궁금해져요.
아이가 체험한 소감이 신선해요. 짧게 느꼈다니 좋았나봐요.
몇년전에 갓었는데 아직도 하네요 저도 이거 추천햐요 첨엔 무섭고두렵고 공포스러웠는던 점차 익숙해지고 편안햐졌던 기억이나네요
저도 전에 어느 달콤님이 올리신거 보고 관심가졌었는데 깜빡하고 잊고 있었거든요 달콤님 후기 보니까 잊지않고 꼭 가보고 싶어요~
어머 그렇잖아도 가신다고 예매 하셨다는 댓글 봤습니다. 잘 다녀 오셨군요.
빛이 안들어오는 곳에서 어떻게 있을수 있나 생각만으로도 저는 너무 낯설고 무서운 마음이 들거 같은데 아이는 100분이 짧게 느껴졌을 만큼 인상깊은 체험 이였군요.막 칭찬해주고 싶네요 이쁘고 기특합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달곰님
추천받아 예매했어요, 기대됩니다~♡
전에 어느 달콤님이 아이가 어둠속의대화 간다고 걱정하는 글 올라와서, 절대 걱정할거 아니고 좋은 경험일꺼라고 썼는데...
이 글보니 저만 좋았던게 아니었다는 생각에 안심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