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정보
Artist : Helloween
Title : Helloween
발매일 : 2021.06.18
수록곡 :
[Disc. 1]
1. Out For The Glory
2. Fear of The Fallen
3. Best Time
4. Mass Pollution
5. Angels
6. Rise Without Chains
7. Indestructible
8. Robot King
9. Cyanide
10. Down In The Dumps
11. Orbit
12. Skyfall
[Disc. 2]
1. Golden Times
2. Save My Hide
3. Pumpkins United
모든 헬로윈(Helloween) 팬들을 설레게 했던 'Pumpkins United' 프로젝트.
지난해 라이브 앨범에 이어 마침내 스튜디오 결과물이 나왔다.
30여 년 만에 다시 뭉친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함인지는 몰라도 앨범 타이틀도 'Helloween'.
헬로윈(Helloween) 그 자체가 되어 돌아온 이들의 신보는??
■ 앨범구성
이번에도 역시 에볼루션 뮤직을 통해 정식 발매된 이번 신보는 2CD 디럭스 버전으로 발매되었으며
Disc. 1 에는 정규곡 12곡, Disc. 2 에는 보너스 트랙 3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동안과는 다르게 무언가 명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앨범 커버가 인상적이나 폰트의 가독성은 좋지 않다.
여담이지만 지금 이슈는 라이센스반 쥬얼케이스는 CD트레이에서 CD를 빼는 게 꽤나 힘들어서
욕을 조금 먹고 있는 상태.
나처럼 첫 개봉 후 리핑 떠서 듣는 사람들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지만 CD플레이어를 통해 듣는 팬들에게는
조금 짜증 날 만한 일이긴 하다.
그리고 어차피 보너스 트랙 용 Disc. 2 가 있는만큼 'Skyfall' 의 싱글 에디트 버전도 수록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 앨범감상
이 앨범을 들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키퍼1,2 시절 그 감성을 떠올려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키퍼 앨범 자체가 이미 30여 년 전 얘기고, 현재 씬의 트렌드는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다.
물론 카이와 키스케가 참여했는데 키퍼 시절을 떠올리지 않는다는 것이 불가능하겠지만
그 시절 그 감성만 생각하며 듣다간 나처럼 큰 실망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즉시 하고 다시 듣기 시작하면 꽤나 준수한 앨범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번 신보는 전반적으로 2010년대 헬로윈(Helloween), 감마레이(Gamma Ray) 스타일의
연장선이라 보면 되겠고, 결과적으로 적절한 타협점을 잘 찾아 준비한 앨범이라 느껴진다.
총 12곡의 수록곡을 세 파트로 나눠보면
[전반부]
Out For The Glory
Fear of The Fallen
Best Time
Mass Pollution
전형적인 오프닝 트랙으로서 30여 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곡 'Out For The Glory' 를 지나
이어지는 세곡은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켜주는 역할을 해주며
앨범 내에서도 가장 듣는 재미가 있는 구간이다.
'Fear of The Fallen' 이나 'Best Time' 같은 곡은 싱글컷 하기에도 딱 좋은 곡.
[중반부]
Angels
Rise Without Chains
Indestructible
Robot King
중반부 4곡은 적절한 완급조절(Angels, Rise Without Chains) 과 함께
다시 앨범의 텐션을 한층 더 올려주는(Indestructible, Robot King) 역할을 해주는데
'Robot King' 같은 경우는 앨범 내에서도 가장 메탈스러운 곡으로 '7 Sinners' 앨범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후반부]
Cyanide
Down In The Dumps
Orbit
Skyfall
후반부 세곡(Cyanide, Down In The Dumps, Orbit) 은 결국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Skyfall' 을 위한
빌드업이라 생각되고, 러닝타임으로서도 스케일로서도 대곡인 'Skyfall' 은 과연 앨범 최고의 곡으로 뽑을만하다.
■ 마치며
사실 첫 느낌은 별로였다.
그럼에도 헬로윈(Helloween) 이었기에 한동안 억지로라도 이 앨범만 들으며 살았더니
귀가 트였고 이제는 이 앨범이 좋아졌다.
물론 'Keeper of the Seven Keys' 1,2 나 내가 좋아하는 'The Time of The Oath' 앨범처럼
수년 후 또는 수십 년 후에도 계속 즐겨듣게 될 만한 앨범인지까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앨범이 가진 가치.
즉, 30여 년 만에 다시 뭉친 그들이 처음으로 낸 정규 앨범이라는 가치는
헬로윈(Helloween) 역사를 논할 때 반드시 언급될 것이며
팬들에게도 평생 기억에 남을 앨범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 추천곡
Fear of The Fallen, Best Time, Indestructible, Skyfall
'Helloween - Skyfall'
첫댓글 Cd빼다가 부러질번 했어요. 내것만 안빠지는줄 알았어요. 참 저는 이벤트 참여 빼주세요. 근처에 별다방이 없어요.
넹 ㅎㅎ
저는 책 형태로 된 시디 오늘 왔네요.
지금 듣고 있는데 프로듀싱이 잘 된 건가요? 일부로 예전 느낌 나게 한 건가?ㅎㅎㅎ
그래도 좋네요
이번 신보 녹음 상태는 좀 아쉽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