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론에 관한 책이 필요해서 학교 도서관에 갔는데 괴서를 발견했습니다 ㅡ.ㅡ; 제목은 "역사의 라이벌"....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겨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니 공주 사대 역교과출신에 석박사까지 따낸 사람이더군요. 박사스펙에 안심(?)하고 차례를 보니 역시 통제사느님과 원균짜응에 대해서도 다루고 잇더군요. 처음에는 이순신에 대해 다루더군요. 뭐 동양의 위대한 사령관 하면서 이까지는 정상적이었습니다.
근데 다음챕터가 "영웅 이순신에 가려진 명장 원균" ㅡ.ㅡ; 대략 멍해지더군요. 우수영을 태우고 튄걸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질 않나, 옥포해전에서 이운룡과 우치적이 공을 세운걸 원균이 장수선택을 잘해서라고 합니다.(?) 충무공을 모함한거는 이순신도 원균 모함했음! 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더군요. 결정적으로 칠천량패전의 책임을 육군 동시진격 작전을 거부하고 수군의 출전만 강요한 조정과 도원수의 책임으로 몹니다 허허;;;;; 마무리는 이순신은 원래 잘난 사람은 맞지만 박정희가 너무 띄웠다는 식으로 말하며, 원균도 못난 사람은 아닌데 이순신 때문에 못난놈이 되었다고 마무리를 짓더군요.
차마 이후의 다른 인물들 챕터를 볼 용기가 나지 않아 책을 덮었네요. 이렇게 기본적인 사료 파악이 안되는 사람이 어떻게 대학원과정을 밞았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ㅡ.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덕사마는 엄연히 초공 '선배님' 아닌가요? 자 딸아해 보세여 "센빠이~♡"
그거 티비 프로로도 했었습니다. 원균이 북방에서 여진족과 싸운 용장으로 묘사되더군요.
원균은 당파전술, 이순신은 치명전술 이러면서 원균을 띄워주더군요.
원균 명장론은 정말 좀비 같은 존재군요.......음모론을 좋아하는게 사람의 본성인건 어쩔수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