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 살인 사건, 제가 페이스 북에 올린 글 퍼옴.... ----- 오늘 어디 갔다 오다가 늦게 이 소식을 접했는데 모두 그랬겠지만, 핸들이 휘청거릴 정도로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내 누명은 벗었구나. 친구 놈들이 몽타주가 딱 나라고 하던디...)
경찰뿐만 아니라 누구나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범인이 살아서 교도소에 있다고?
그런데 이 뉴스를 접하며 머리에 떠오른 분들이 있다. 내가 아는 이수광, 최상규, 이삼재 선생 등. 당시 현장에서 뛰던 분들이다.
최상규 박사님은 한국에 최초로 유전자 감식을 들여온 분이다. 국과수 유전자 센터장을 지내셨다. 이삼재 선생도 당시 같이 현장을 누비던 형사셨고.
특이한 분이 추리소설가 이수광 선생님이시다. 이분은 당시 열정 넘치는 초짜 추리소설 작가셨는데 점쟁이 사건과도 얽혀있다. 어느 점쟁이가 이분을 찾아와 범인이 누구라 하니 이걸 형사들에게 말해줬더니 형사님들이 점쟁이 만나보고. 미치도록 잡고 싶은 범인인지라 엉뚱한 사람 잡아다 족쳐서 당시에 경찰 목 여러 명 날아갔다는 거 같은데... 실화지만 음지 이야기라 자세한 이야기는 모름.(이수광 선생이 숨기고 싶어하시는...)
전에 영화 ‘살인의 추억’이 흥행했을 때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자료가 이수광 선생의 책 ‘화성 연쇄 살인사건’에서 인용될 걸 보았다.
그 당시 열정이 넘치던 선배 추리소설가 이수광 선생이 화성을 헤매며 자료 찾고 범인 잡느라 발로 뛰다 오해받아 경찰서도 여러 번 드나들며 쓴 소설이다...
대한민국 최고로 유명 사건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기회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범인을 잡을 확률은 모르겠고 하여튼 범인이 밝혀진다며 과거 경찰 및 추리소설 등 역사적인 기록물들과 진짜 범인의 행적은 비교해 보고 싶다.
이수광 선생의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런데 집에 책이 있던가? 오래되어 없을 듯. 다시 구하고 싶은데... 이수광 선생님에게 빌려줄 책 있냐고 물어봐야 하나... (내 책은 빌려 가는 족족 떼어먹어서...)
이수광 선생 책에 당시 사건 오류가 있든 없든 그게 역사고, 그게 당시 상황 기록이니 그 책을 재출간 해보자고 안부 겸 전화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첫댓글 어제 나도 생각 나서 찾아봤는데...없더라고요. 이럴 때마다 책에 다리가 달렸다는 말에 공감이 가더라고요😌
...
이수광 '화성연쇄살인사건'은 페북에서 제 글 본 분이 출간하겠다며 만나기로 했다더군요. 이수광 선생님이 대천에 계신데...
여튼 이번에 누명 벗은 사람들 많을걸요. ㅋㅋ
범인은 왜 7차 사건 뒤 수원행 버스를 탔는가?
당시 범인의 거주지였던 진안리를 가기 위해서는 수원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