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입학 후 학교 부적응
Q : 8세 남아입니다. 학교에 입학한 후 학교생활에 적응이 안 되어서 담임선생님께 계속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보이는 행동은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도 공부하기 싫으면 일어나서 돌아다니기 일쑤이고 그러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공격적인 장난을 걸고, 친구들이 싫은 내색을 보이면 본격적으로 공격하고 놀린다고 합니다.
말로 (바보, 멍청이, 병신, 미친놈, 싸가지,똥 ) 물건으로(필통을 들고 다니며 휘두르기, 친구물건 뺏어서 숨기기, 가위나 바늘로 위협하기 등) 신체로(주먹으로 때리기, 발로차기, 헤드락걸기, 얼굴 가까이 들이밀며 무는 시늉, 귀 가까이에서 소리치기), 기타(친구책이나 작품에 낙서하기, 망가뜨리기, 선생님 물건 막 사용하기, 선생님이 부르시는데 안 오고 도망다니기, 선생님께도 반말로 대꾸하기 등)으로 인해서 다른 학생들 학부모로 부터 저희 아이와 떨어뜨려 앉혀달라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저희 아이 때문에 학교가기 싫다고 전학보내달라고 한다네요. 선생님과 교류하면서 선생님께서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시는데 저희 아이에게 치료해야하는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어 글 남깁니다.
A :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후 부적응으로 공격성과 반항적인 행동으로 학교에서 잦은 선생님의 전화가 오고 전학까지 요구받으셔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생활은 유치원 생활보다 더 구조화되어 있어서 초등학교 입학 후에 심리 행동적 문제가 더 크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생활은 더 많은 기술들이 요구되는데 규칙 지키기, 선생님말에 귀 기울여듣기, 지시 수행하기, 또래와 협동하기, 자기 의사 표현하기, 주장하기, 순서지키기 수업시간동안 착석하기, 학습에 집중하기 등 더 많은 규율과 학습기술, 사회적 기술이 요구됩니다. 초등학생이 되면서 요구되는 세상의 규칙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규칙의 내면화’ 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아이들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그만큼 두뇌가 발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는 ‘사회의 틀’ 안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힘들다고 할 때는 힘든 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들어보고 부모가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의 내면화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학교생활에서 힘든 부분이 무엇인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이 부분을 즐겁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세요. 아동의 경우 적응의 어려움이 학교 등교를 거부하는 등 소극적인 수준이 아니라 친구를 공격하고 선생님께 반항하는 더 과격한 문제행동이 나타나고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해보입니다. 먼저 심리평가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동의 심리, 지능, 주의집중 등의 면에서 아동의 문제의 원인을 파악후에 아동에게 맞는 치료와 상담으로 접근해주시면 문제행동이 더 빠르게 소거될 수 있습니다. 또래관계의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사회성그룹치료를 통하여 수용적인 소그룹내에서 여러가지 사회적기술을 익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짧은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양상의 문제 행동
(1) 외현화 행동
정서 및 행동장애 아동들의 가장 일반적인 행동유형은 반사회적 또는 외현화 행동입니다. 외현화 행동문제를 가진 아동들은 교실에서 자리 이탈, 소리 지르기, 교사 무시하기, 숙제 불이행과 같은 행동을 자주 합니다.
(2) 내면화 행동
정서 및 행동장애 아동들이 결코 공격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이들의 문제는 반대로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인데, 이를 내면화 행동장애라고 말합니다..
(3) 학업성취
대부분 정서 및 행동장애 아동들의 학업수준은 자기 학년보다 1년 이상 저하되어 있습니다. 많은 아동들은 읽기와 수학성적이 아주 많이 떨어집니다. 이들은 행동문제로 인한 학습문제뿐 아니라 학습기술 및 내용을 숙달하는 데 어려움을 갖는 학습장애와 언어장애를 수반하기도 합니다.
(4) 사회적 기술과 대인관계
예측할수 있듯이 많은 정서 및 행동장애 학생들은 친구를 사귀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종현,윤치연,이성현,이은림,"특수아동의 이해와 지도",공동체,201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