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무덥다가 경지전에 약간의 비로 경기를 하는데 기온을 적절했습니다.
3만명 넘게 운집한 전북팬들이 북패 가시는 길 고이 보내드렸습니다.
팽팽한 전반전과 달리 후반 에닝요 선취골 이후,
경기 내용면에서는 북패에게 주도권을 내주었지만
투혼으로 잘 마무리 짓고 2위로 올라섰네요.
경기는 스포츠 채널로 보셨을테고, 경기 외적인 면을 몇가지 언급하겠습니다.
1. 경기 시작전 일반석에서 통천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통천 퍼포먼스는 통상적으로 N석에서 실시하는데
오늘은 일반석에서 열려 많은 일반팬들의 흥미, 사기를 확 잡아올렸습니다.
이런 퍼포먼스를 열어준 MGB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반석에서도 이런 다양한 퍼포먼스를 계획한다면 분명 일반석의 써포터즈화 시기도 앞당겨지리라 생각합니다.
2. 패륜박멸 걸개와 게이트기가 이번에도 등장했습니다.
그 팀에게는 팀이 존재하는 한 태생적으로 잘못된 일이기에
운명적으로 따라다닐 주홍글씨...패륜 도발....
한순간 S석 쪽에 흐르던 냉기....
3. 제파로프, 김한윤의 퇴장으로 전북상조 정신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팀을 위해 고이 보내드렸습니다...
4. 심우연은 보직변경 해야 할 것 같습니다.
MOM은 결승골의 에닝요지만, 임유환과 호흡을 맞춘 심우연의 수비실력은 넘사벽 수준이라 할만 합니다.
대체 심우연의 정체는?
멀티플레이어?
보는 내내 감탄했던게, 중앙으로 올라오는 공을 죄다 차단 시켜 데얀을 할일 없게 만들었습니다.
심우연은 아무래도 보직을 수비수로 전향해야 할 정도로 MOM이 되어 버렸습니다.
5. 이동국의 존재가치를 증명한 경기
전방공격수로 이광재가 나섰지만 순간적인 공간창출능력, 2선 침투선수에게 볼배급 하는 면에서는
왜 이동국이 필요한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6. 팀킬이란 이런거...
방승환 팀킬로 데얀을 보내버렸습니다.
전북의 8연승....
연승 역사를 새로 써나가는 요즘 전북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첫댓글 베베님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방금 전주성에서 도착했네요^^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입장권 사느라 전반10분까지의 줄거리를 날려버렸네요... 8연승이군요 ㅎㅎ
저는 가족들과 다니느라 요 몇년째 일반석을 고수하고 있네요...수고 많았어요..N석 2층도 꽉 찼던데요
전 중계로 봤는데...루이스가 참 잘해줬다고 생각했어요 하하하;;
에닝요, 루이스는 잘한다고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매경기 중심에 있지요..루이스는 좀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오늘 루이스, 에닝요는 그야말로 이뻐...
심우연 선수 오늘 완전 벽우연이더군요. 마토 보는줄 알았습니다;;
대박이었죠 관중분위기도 거의 EPL수준이었고 박수응원 참여도도 높았고 승리했고 모든게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골만 더 터졌더라면... 막판에 흥미진진한 싸움;;;
암튼 오늘 승리 축하드리구요 우리팀도 28일 빅버드에서 이번시즌 상암에서 2패한거 몽땅 갚을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 리그컵 4강전 정말 아쉬웠는데...... 이제 팀도 정상궤도에 올라서고 있고 그팀은 원정에선 상당히 약하니깐 대승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잔디상태 심각하던데 관리 좀 해야죠~
일요일 늦은 저녁 경기라 관중이 2만은 못넘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틀렸더군요.
전북의 연고정착이 하루 하루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습니다.
서포터 와 관중들이 함께 박수,콜.야유 가 함께 어우러 지니 과연 홈경기 답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원정팀들이 계속해서 우리 전주성 을 쉽게 넘지 못한다는 인식을 심어줬으면 좋겠네요.
암튼............
전반기 쌍패컵 못 올렸는데 후반기 꼭 쌍패컵 먹어야 겠네요.
근데 쌍패컵 전반기에 잡수신 팀 있나요?
통천은 작년에도 일반석에서 퍼포먼스 했고요 ....팀이 성적이 좋으니가 많이들 호응도 해주시고
단 경기장이 넘 멀어서 흠이지요.
경기보고 오늘 아침에야 남기네요.아흑..너무 기쁩니다
전북과 계속 하고싶은데 중국에 다시 가야한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
정말 심우연선수 이참에 그냥 수비로 아예 보직변경하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진짜 이건 넘사벽.특히 헤딩은 아주 그냥 지존이더군요 데얀을 담궈버리는 그 수비.
축구 처음 보는 친구들 몇명 데리고 갔는데 골만 더 많이 들어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팀킬이라면... 부산-경남 전에
정성훈의 박희도 팀킬도....
ㅇㅇ
여기서 고자질을 ㄷㄷㄷ
잘읽었습니다. 전북경기 정말 재밌더군요! ㅎㅎ 패륜박멸 게이트기도 TV에 자주 잡혔습니다 ㅎㅎ
심우연 선수는 점점 더 수비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경기를 하면 할수록... 지난경기에서는 골도 넣었고.. 본인 잘 생각해서 어떤 방향이 자신이 선수로서 더 대성할수 있는지 판단하고 그 포지션으로 선수 생활을 해야 하겠죠..
무엇보다 많은 관중과 많은 서포터분들 부러웠습니다. 중계되는 경기에 경기장이 꽉 차 보이는 거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