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11. 23일 발생한 GP(최전방 감시초소) 수류탄 폭발사고의 수사결과를 국민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수사본부에서는 생활관에서 수류탄을 던져 동료 부대원 5명에게 부상을 입힌 범인이 지난 7월 입대한 황모(20)
이병인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사건 당일부터 수사본부에서는 황 이병이 기억상실 증상을 보이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하여 핵심 용의자
로 선정, 집중 수사하는 한편 DNA 감정 결과 '안전핀 및 지환통 테이프' 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황 이병의 유전자가
동일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황 이병은 범행 일체를 자백한 과정에서 선임병들과의 잦은 마찰과 질책, 과도한 근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현실을
도피코자 하는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진술하였습니다.
황 이병은 11.26(수) 12:00시경 긴급 체포 후, '군용물 절도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예정이며 정신감정도 의뢰할
계획입니다.
GP장과 부GP장은 경계근무에 대한 규정위반 행위가 드러나 명령위반죄로 구속 예정이며,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은
지휘책임을 물어 각각 보직해임 하였습니다.
언어폭력과 폭행 등을 한 것으로 진술된 선임병 4명은 사실관계 확인 후 처리예정입니다.
5명의 부상자들에게는 민간병원 위탁치료를 포함한 최상의 진료여건을 제공하여 조기에 회복토록 지원하겠으며,
동료 부대원에 의한 범행으로 인하여 정신적 피해가 큰 GP 병력에게는 정신과 전문의 등 심리치료팀에 의한 심리치료를
실시하겠습니다.
군은 경계근무, 탄약수불 등 금번 사건에서 도촐된 문제점을 즉각 시정 조치하고 유사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육군은 3일 15사단 승리전망대에서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작전, 근무기강 확립 주요 지휘관 간담회를 개최,
경계작전의 현실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발생한 GP 사고와 관련, 심각성을 공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1.2.3군사령관과 전방 군단장, 관계참모 등 50여 명이 참석해 GP.GOP 경계작전의 취약점을 집중 분석하고 대책을
토의했다.
토의에서는 GP근무 대상자 선정과 근무교대 방법.교대 주기.GP장의 계급 상향 조정과 선발에 따른 메리트 부여 여부,
GP근무자 복지향상대책, 투입 전.후 인성교육 강화 등 현실적인 발전방안이 다수 논의됐다.
임 총장은 훈시를 통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고에 대해 국민들이 대단히 불안하게 새악하고 있고, 이런 군에 자식을
어떻게 맡길 수 있겠느냐고 여길 것" 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한 뒤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것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행동화함은 물론 상급 부대 지휘관은 현장에서 예하 부대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임 총장은 또 "작전에는 융통성이 없다"고 말하고 "'내 부하의 생명과 관련된 업무에도 융통성은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육군이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급 지휘관들로부터 환골탈태의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첫댓글 수류탄 사고는 2008. 11. 23. 발생했는데 이 기사를 발표한 때는 언제이지요?
참고로 이 기사가 발표된 시기는 사건 직후인 2008년 12월 초~중순 경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