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J일보 2면에 이런 내용을 대서특필(사건 성격에 비해)했다.
“박인배 사장은 비리를 저지를 능력조차 없다. 왜? 업무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인배씨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시 민주당시의원이 한 말이다.
박사장은 민예총 출신으로 박원순시장 선거 캠프에서 일했고,
문화예술계에서는 비주류에 속하던 인물인데 오죽했으면 같은 진영에서 조차 배격하게 된 것일까?
워낙 갖가지 목소리가 쟁명하는 곳이기도 하고,
산하단체, 노조 등 여러 이해 집단들의 암투가 심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경우의 진실은 국외자로서 짐작만 될 뿐이니, 의견을 낼 입장은 아니다.
- 나에게 생각거리를 준 것은
'비리도 모 저지르는 능력' 이란 표현이 과연 인신 공격인가? 아니면 칭찬인가? 하는 대목이다.
기관장의 능력과 비리는 어떤 상관관계일까?
1. 업무 능력이 출중하여 부하들의 비리를 막을 수 있는 자
2. 업무 능력이 출중하여 아무도 모르게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자
3. 업무 능력이 부족하여 부하의 비리도 막지 못하거나 모르는 자
이 외에 더 많은 경우가 있겠으나, 능력은 없어도 비리를 못저지르는 인물은 중간은 가는게 아닌가?
무릇 관리자는 자신의 비리는 물론 부하의 비리도 예방하면서,
조직에 비전과 생동력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하는 상식적인 '소명'은 멀리한 채,
비리를 캐려하는 것인지, 사람을 내치려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언론의 보도 자세를 보면서,
'역시나'라는 생각뿐이다.
- 한수원의 마피아같은 조직적 비리사슬을 조사하는 내용과 뇌물 기사도 그렇다.
"뇌물은 입구가 있고 반드시 출구도 있다"
참 일리있는 표현이다.
과연 그런가?
전직 대통령 J는 출구가 없지 않던가?
첫댓글 정치권에서 흔히 말하는 세상에서 제일 큰 죄는
'들킨죄'랍니다.
반면 반대는 무엇인지 아십니까?
어려운데요?
문제의 골자가 역설적이라고 보면, 혹시 '안들킨 죄' 아닌가요.
아니면 죄인줄 알면서도 저지르는 '알고 지은 죄'?
알고 지은 죄이면서도 들키지 안은 죄는 인간성을 말살하는 죄로 가장 큰 원죄가 아닐까하는 생각.
'들킨 게 죄'도 있지요.
따로 올려 보겠습니다.
네 기대됩니다.
아뇨 답을 얻고자 한 것 보다 하도 어지러워 푸념을 적은 겁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쥐새끼도 모르는 죄
...쥐도 새도 모르는 죄,
전방위적으로 사찰했는데도 못찾은 MB를 빗댄 것이라고요.
ㅋㅋㅋ '쥐도 모르는 죄' 제법 있지요.
그러니까 '안들키는 죄'도 말이 되는군요.
올렸습니다.
당근 말 되고도 남습니다.
욕인지 칭찬인지 구분이 안되는,
J일보 다운 표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