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고령중학교 총 동문회 구성원 중 백산 초등학교 출신들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모습을 자주 보아왔다. 이처럼 중학 동문회의 열성적인 참여가 우연이 아니라 그 뿌리를 더듬어보니, 재경 백산 초등학교 총 동문회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재경 백산 초등학교 총 동문회는 1989년도 구성되어(초대회장 최익동 2회)올해로 1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회원이 250여명에 이른다.
지금 2년째 맡고 있는 제9대 최병한(사진. 13회)회장의 귀띔에 의하면, 역대 회장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회원들을 잘 아우르고 서로간의 친목도모를 최우선으로 모임을 이끌고 오다 보니 오늘 여기까지 발전하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제4대부터 7대까지 무려 8년여에 걸쳐 회장을 맡아 모임을 이끌어온 서석홍(5회)회장의 재정지원 등 물심양면의 참여가 회원 모두를 한마음으로 묶는 원동력이 되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또 김상진(5회)회원은 초대부터 7대까지 사무총장을 맡아 회무를 철두철미하게 챙겼음은 물론이고 회원간의 친목과 또 봉사정신을 심어주어 회 발전에 지대한 공이 있었다고 최병한 회장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년 5월5일 개최되는 모교 운동장에서 총동창회(회장 백영우 8회) 및 체육대회에는 반드시 참석한다. 재경 총 동창회 임원진과 재 대구 총동창회 최인동(10회)산악회장 겸 총무를 비롯한 임원진, 재 부산 박재규(10회)총동창회 총무와 임원진, 이러한 동문들의 열성적인 활동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또 10월 가을 야유회, 그리고 운영위원회와 기별 간사모임 등 년6회의 정기모임을 갖고 매 년 말 송년모임은 대형 장소를 정해놓고 성대하게 치루어 진다고 했다.
각 모임 시 참석인원은 60~100여명에 이르고, 특히 지난 4월엔 재구 동문회와 재경 동문회 회원들이 중간 기착지 문경 새재에서 등산행사를 가져 서울과 대구의 선, 후배 동문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산행을 즐기면서 동문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음이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행사였음도 알 수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고령군 쌍림면에 위치한 백산초등학교(교장 박종규)연혁을 알아보기로 하자.
백산초등학교는 1947년 7월 1일 쌍림초등학교에서 분교하여 1950년 3월 30일 자연부락 백산리의 이름을 따서 백산 초등학교로 개교하였다. 금년에 54회 3,34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반세기를 넘는 역사를 가진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학교가 용담들을 중심으로 주변 여섯개의 자연부락민 자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송림, 산당, 백산, 하거, 신촌, 산주 등 여섯 마을 주민들 삶의 터전인 용담들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대를 이어오고 있어서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마을끼리의 끈끈한 인정을 베풀며 살아오고 있음이 또한 자랑거리다.
한때는 여섯 마을 대항 각종 행사가 열려 서로의 단합됨을 과시하기도 했었으나 지금은 주민이 줄어들어 옛날만 같지않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백산 초등학교의 자랑거리는 현재 가야 예술문화 체험 학습장과 가야 토기 체험장, 그리고 가야금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서 체험학습 견학을 오고 있으며, 특히 한,일 청소년 교류의 일환으로 일본 학생들의 견학도 자주 오고 있다. 또 입양 외국인 등 국제적인 체험 학습장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배출된 졸업생 면면을 살펴보면 사회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보이는 동문이 많은 것이 더 없는 자랑거리다.
재계에서는 이상달(3회)기흥CC회장, 재경 고령향우회 회장을 비롯하여 서석홍(5회)동선합섬회장, 재경 고령중학교 총 동창회장, 8회 백영우 신흥수산㈜회장, 9회 전강환 삼성전력㈜회장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중견기업회장과 또 11회 윤기환 공인회계사, 정창수(23회)새봄병원장, 배명효(24회) 삼명한방병원장 등 쟁쟁한 동문들이 셀 수 없을 정도이다.
관계에서는 윤태환(8회)부산 금정세무서장을 비롯하여 김상봉(10회) 경기 경찰청차장 또 최병헌(18회) 경산경찰서장, 이찬우(21회) 부장판사 등이 있다.
그리고 학계에서는 박태화(2회)경북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5회 김수호 박사는 현재 세종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고, 7회 박태동 부산상고 교장, 8회 최민동 경성대학교 교수 그리고 13회 박준식 부산 외대교수 등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 대학교수가 여러 명이다.
이처럼 사회의 요소요소에서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모교 출신자들의 면면으로 보아 백산 초등학교는 분명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학교라 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다만 현재 농촌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로 취학아동이 줄어들어 현재 재학생이 전교생 44명이라니 그 점이 졸업생들의 염려스런 부분이다.
서석홍 (5회)회장은 일찍이 모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악대부를 창설하여주었고, 또 교문을 현대적인 조형물로 만들어 놓았으며 교실마다 컴퓨터를 설치해주어 후학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졸업생들의 모교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가늠하게 된다.
전통 있는 명문학교로 자자손손 이어 가기만을 졸업생과 현 교직자, 재학생 모두가 애정 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가진다면 희망찬 내일이 있으리라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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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법산 또 감동을 주시는구먼. 그 핵교 출신 우리 동무들도 많지 종우랑 숙희아지매랑 이맹숙언니랑 머머 함 올리 보시게 ㅎㅎ 그리고 무지 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