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쯤 습관처럼 일어나서.. PDA켜봐야 소용없을듯싶고..
아무리 생각해도 ㅈㄴ열받는겁니다.. 통화내역에 있는 전번으로 다시 전화했죠..
"여보세요?"
이쉑.. 목소리 멀쩡하네요.. 오늘은 술 안마신듯.. 하긴 초저녁이니까..
"대리기삽니다"
"네???? 저 대리 안불렀는데요? 잘못거셨습니다~"
"어제 대리라고 시뱅아"
"네???? 아.. 아~~~"
침묵..-_-
정적을 깬건 저였습니다
"나 일 때려쳤수다.. 그니까 나 지금 아쉬울꺼 없단소리고.. 내 암만 좋게 생각할려고해도 승질이 드러워선지 좀처럼 잊혀지지 않던데.. 그쪽도 어제 많이 열받은거같은데 맨정신에 함 봅시다.."
머 물론 글로는 좋게썼지만.. 중간중간 욕도좀 들어갔습니다-_-;;
계속 허허 웃더군요.. '허허 이거참.. 아 그게.. 허허..' 이러면서..ㅡㅡ;;
"남자가 술마시고 실수한번 할수있는거지.. 형씨도 젊은분같은데 화푸시고 내가 사과할테니 어제일은 없던걸로 칩시다 허허"
"웃어? 웃음이 나와?? 난 아저씨땜에 잘난 일자리지만 그나마도 짤렸어.. 알어? 그리고 아저씨같은사람을 이바닥선 진상 양아치라고 하는데.. 아저씬 어제 나한테 ㅈㄴ진상짓한거야.. 그런 진상한번 걸리면 몇날 며칠이고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일을못해.. 아 다 때려치고 나오라고 ㅅㅂㄹㅁ"
"아~ 그사람참.. 나오긴 어딜나와 이사람아!! 전화끊어!!" 뚝-_-
또 전화했죠 머..;; 세번 네번.. 다섯번째 하니까 받습니다
"야!! 머 어쩌라구 ㅅㅂ!!!!"
"나오라구 존마나..-_-"
결국 주안 시민회관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이때까지만해도 '만나면 뭐하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이대로 묻혀지기엔 넘 열받잖아요ㅡㅡ;;
바람이 차더군요.. 시민회관앞.. 어제 그 차가 보입니다.. 창문을 두드리는데 그양반이 내리더군요
경찰이랑 함께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이 좀 커지나??ㅡㅡ;;;;;;;;;;;;;;
"자!! 왔다 어쩔껀데 ㅅㅂㄴ아!! 아 나 이 ㄱㅅㄲ웃기는 ㅅㄲ야!! ㅈ같은놈이 오라마라야 ㄱㅅㄲ!!"
"ㅂㅅ같이 아까 통화할땐 헤헤거리다가 옆에 경찰아찌들 계시니까 든든하셔요?? 너도참 못났다 이런일에 경찰까지 부르고..ㅋㅋ"
경찰은 둘사이 막고 조용히하라고 하고ㅡㅡ;; 어제 상황을 듣더니 이사람 불러내서 뭐할려고 했냐고 물어보더군요;;
웃기실지 모르겠지만 난 이양반땜에 그 잘난 직장서 짤리고.. 이런일 한번 생기면 마음고생 얼마나 가는줄 아시느냐..
어제는 술취해서 경황이 없다치고 오늘 멀쩡한 정신으로 이사람한테 직접 사과듣고싶었다.. 그래서 나오라했다..
요즘같은세상에 어케 폭력을 휘두르냐.. 나 개값 물어줄정도로 생활이 넉넉치 않다.. 경찰아저씨도 달고태어나서 저런 쓰레기한테 그런모욕당하고 잠 편하게 올꺼같냐.. 한번 당해보면 몇날 며칠을 술로 지내야한다
옆에선 쓰레기라고 했다고 달려드는걸 다른경찰이 말리고.. 욕하고..ㅋㅋ
고참인듯한 경찰이 그사람한테 가더니 나보고 그냥 미안하다고 한마디하고 끝내라더군요..
저도 열변을 토하고나니 속이 타길래 담배하나 물었습니다.. 순간.. "담배 안꺼 ㄱㅅㄲ야!!??"
아 웃기기도 하고..ㅋ 피식 웃음이 나더군요.. "아저씬 춥지도 않나보네~난 ㅈㄴ추운데.."
그양반 또 게거품물고.. 내가 먼 말 할때마다 게거품물고 덤비는겁니다.. 참다못한 경찰이 걍 둘다 차에 타라더군요;;;;
이사람 좀 난처한표정 짓더니.. 나랑 경찰이랑 번갈아보다 하늘보며 허허허 웃습니다-_-;;
"그래 내가 미안하다.. 근데말야 대리가 어쩌고 저쩌고.."
순간 또 폭발.. "대리가 뭐 어쨌다고 ㅅㅂㄴ아!! 대리가 니 종이라도 되냐 ㅈ같은ㅅㄲ야???"
경찰은 또 뜯어말리고.. 아저씬 왜 말을 그렇게 하냐는둥.. 나보곤 가만있으라고 윽박지르고.. 지나가는 사람들 막 구경하고ㅡㅡ;;
"암튼 사과했으니까 됐지?? 응?? 자자 아저씨도 참으시고!! 이제 그만 댁으로 가세요!!"
경찰이 그사람 끌고 그사람 차에 태우더니 출발하라고 재촉하더군요.. 아무일 없듯이 백차에 올라타는 경찰들.. 유유히 흩어지는 사람들..
혼자 집으로 걸어가는데 영 개운치 않은겁니다.. 그사람한테 또 전화하면 잡아넣겠다고 경찰이 그러던데 뭘로 잡아넣는다는거지??-_-
암튼 다시 전화..;;;;;;;
응?? 근데 의외입니다..
"아 왜요.. 아까 사과했잖아요.. 우리 이제 그만합시다.."
상황이 이래버리니까 급 당황하게 되던데요??ㅡㅡ;; 진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순간 나온말이;;
"난 어제 아저씨때문에 회사에서도 양아치로 찍히고.. 일도 짤렸수다.. 이거 뭘로 책임질껀데?"
"우리 이제 다 풀었잖습니까.. 그쪽에는 내가 잘 말해둘테니 이제 그만합시다.."
대꾸않고 그냥 끊었습니다.. 집에와서 입사지원 한곳에서 이메일온거 없나 확인하고 있는데..;; 센터에서 전화가 오네요
실장이 여러명인가봅니다 상황녀가 실장님 연결해준다더니 이번엔 남자네요..
어제얘긴 자기도 들어서 알고있고.. 손님한테 또 전화했었냐데요.. 그랬다고했죠.. 손님이 전화와서 어제 자기때문에 일 짤린 기사분 계시다고.. 자기가 실수한건데 일이 그렇게 된거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랩니다ㅡㅡ;;;;
"근데 첨듣는 목소린데 어제 그 여자분이 전화 안하시고 상관도 없는분이 전화하셨어요?"
라고 물어보자 지금 없다고 허허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옆에 있긴 있는듯-_-
"저 아무튼요.. 어제는 서로 입장차 아니겠습니까??(무슨입장;;) 어제 그 실장도 안좋은일이 있어서 일처리가 그렇게 됐나본데.. 내가 사과할께요.. 그러니까 맘푸시고 이해해주세요"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그냥 한숨한번 쉬고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지점장한테 관둔다고 예치금,코인반환 처리해달라고 말한지가 10분도 안됐는데 다시 취소하고 길바닥으로 또 나왔죠 머-_-;;
옮기자니 귀찮고 어차피 매일 볼 얼굴들도 아니고..
열불나 이글거리는 눈으로 미친듯이 찍으니까 일도 더 잘되던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틀이 ㅈㄴ길었습니다.. 에효..;;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ㅜㅜㅜㅜ
잊어버리고 일에만 열중하여 돈이나 많이 벌 생각하세요.고생하셨어요.
하하...오더캔슬님 글 얼마전에 봤는데..그래도 잘 풀리신것 같아 다행이네요...그래요..사는게 다 그런거죠...그런놈들은 님처럼 응징(?)을 해줘야 하는데...귀찮기도 하고..먹고사는게 힘들어서 다들 똥밟았다 하고 넘어가죠..
그 손놈도 그리 나쁜양아치만은 아닌듯...암튼 추운날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승하세요...그리고 글..참 재밌게 쓰시네요...^^
경찰데리고 나왔다고 하쟌아요..그래도 조금은 양아손...ㅋㅋ 암튼 고생하셨네요..던많이 버세요 이틀 쉬셨으니..
용기 쥐깁니다.누구나 할수있는 그런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아뭏든 그 용기로 무슨일을 하셔고 잘하실것 같습니다.홧팅!
거의 열에아홉은 술이 사람을 개로만들지 술깬다음에 크게 악한사람은 별로 없더군요. 그냥 직업의 특성에서오는 직업병같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하고 화푸세요. 그손은 1,2부 글을 쭉~ 읽어보니 좀 얍삽한 사람같네요.
님~~~좀 짱!인듯^^"
대단하십니다.. 오늘도 많이 버세요..ㅎㅎ
에고 고생하셨네요.. 메너 없는 손님때문에 맘고생 하시고 시간버리시고 상황실에서 오해받고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참 그손님 메너 없네요. 저같으면 식사라도 대접하면서 정중히 사과할텐데 아마도 세상사는 이치를 아직 모른듯 합니다. 얼른 잊어 버리시고 힘내세요.. 오늘 날씨 영하 11도라고 하니 수도 보일러 동파 주의 하시구요..
아~! 나 웃으면 안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정말 질긴 인연이군요...헌데 통화내역서 스캔 뜨셔야겠네요....그래야 완전한 지존이십니다....어쨋든 수고하셨네요...^^
캔슬님 마음 고생하셧네요...전 그럴때 상황을 최대한 내쪽에 유리하게 만들어서(욕이나 손발 안쓰고) 상대방 법적용 상태까지나오게 해서 112 신고하여 벌금이라도 물게끔합니다...어제도 한건 접수 (영등포 경찰서)...근데 증인이나 증거가 중요하더라고요...~!! 참고 !!~ 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이렇게 또하나의 양아치가 정화 되네요~!! 파이팅 입니다~!! 인천분이신거 같은데... 일요일에 주안에서 모임이 있습니다~ 한번 뵙고 이러저러 얘기하고~ 소주한잔하죠~~^^
캔슬님.!! 아주아주 잘하셨습니다// 얼마나 화가나셨으면 저리하실까?? 생각해 보았는데 글속에서나마 님에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수있을것 같네요..인천기사분들 양아치들 하나씩 정리합시다...
참으로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체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전화가 급반전이었습니다. 무슨일을 하셔도 대성하실 듯.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잼있습니다. 근데 오더캔슬님은 나이대가? 젊으신거 같은데.. 저도 인천기사입니다. 집이 주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