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사람은 자기의 시기도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니라"(잠 9:12)
주님을 만나게 된 교통사고 이후
죽음의 문턱까지 가 본 후에야 이 말씀이 가슴에 새겨졌다
죽음이.. 재앙의 날이.. 언제 올 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외치는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니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사십시오
삶이 고귀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스마트폰에서 쏟아내는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에 취해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대한다
지금은 본인이 건강하고 평탄하니 이런 메시지가 와 닿지 않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노라면 참으로 안타깝다
정작 가족과 지인의 죽음이나 사고 현장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하는 존재임을 안다면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텐데...
나에게는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날마다 가는 수영장
자전거 거치소에 한 차량이 파손된 채 보존되어 있었다
전날까지는 멀쩡했는데 그새 큰 사고가 있었던 모양이다
사고 전기차 수습하던 견인기사 감전…“처음 있는 일”
알고 보니 신문 지상에도 나올 정도로 큰 사고였다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에
처리 과정에서 생겨난 감전 사고까지
러시안룰렛 같은 인생에서 죽음의 총알이 스쳐 간 경우였다
사고 현장을 보는 사람들은
자기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지만
그러한 일이 언제든지 나에게도 벌어진다는 것을 안다면
그러므로 하루하루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사십시오
삶이 고귀해집니다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해지는를 알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이러한 애절함을 담아 작정하고 사역지로 나왔다
어제는 바빠서 전도 나올 시간이 없었고
오늘은 때마침 손님 예약이 없었다
그래서 서울로 향하는 3호선과 경의선에서
어제 못한 거까지 한다는 생각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외쳤다
지금 제가 여러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려고 하는 것에는
제가 교통사고로 죽음에서 예수님을 만나 45일 만에 살아난 사연이 담겨져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예수님이 살아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
익히 들었던 예수 천당 불신 지옥 메시지가 아닌
실제로 체험한 일을 바탕으로 전하는 간증 메시지는
처음에는 눈길을 끌도록 한다
하지만 거기까지이다
내 입에서 예수님 이야기만 나왔다 하면
바로 눈을 스마트폰으로 돌리고 이어폰을 꽂고 귀를 막기 때문이다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고후 4:4)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계 18:12~13)
얼마나 사람들 마음을 장악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는 현장이다
하지만 그중에도 들을 귀 있는 영혼은 분명히 있었다
다들 외면하는 중에서도
전도지를 받고 소중히 읽는 분들과
귀한 일 한다며 격려해 주시는 분들의 응원 속에
오늘도 나는 주님 주신 평안으로 하루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