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Ubuntu)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학자가 아프리카에 가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하나의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나무 옆에 사탕 바구니를 달아놓고
바구니까지 먼저 뛰어간사람에게 모든 사탕을 주겠다고
말한 후, 인류학자는 "시작!"이라고 외쳤습니다.
인류학자는 당연히 "시작!"이라는 말과 동시에
모든 아이들이 사탕바구니 향해 뛰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이들은 예상과 달리 가로로 일렬로 서서
손을 잡고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탕바구니가 있는 곳 까지 도착하여
바구니 안에 사탕을 함께 똑같이 나눠먹었습니다.
처음보는 낯선 광경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혼자 가면 더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왜 다 같이
똑같이 나누어 먹었니?"라고 묻자
아이들은 우분투를 외치며 "내가 혼자 가서 먹으면 뭐해요.
다른 친구들이 못먹어서 슬픈데."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우분투라는 말이 참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성공회 대주교인 데스몬드 투투는
우분투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분투 정신을 갖춘 사람은 마음이 열려 있고
다른 사람을 기꺼이 도우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할 줄 압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뛰어나고 유능하다고 해서
위기 의식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더 큰 집단에 속하는 일원일 뿐이며
다른 사람이 굴욕을 당하거나 홀대를 받을 때
자기도 마찬가지로 그런 일을 당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을 알기에 우분투 정신을 갖춘 사람은
굳은 자기 확신을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1999, No Future Without Forgiveness에서>
[출처]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우분투(Ubun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