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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사진 글 나돌아 | |
김대중컨벤션센터 건물 벽면에 누군가 붙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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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과 함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모욕하는 사진과 글이 인터넷 사이트에 나돌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최근 건물 벽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과 비하 글이 붙었으며 이 모습이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 떠돌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20일 오전부터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모욕하는 사진과 글이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민원이 김대중컨벤션터 홈페이지에 잇따르고 있다. 전직 대통령들을 모욕하는 사진과 글은 곧바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광주시 또한 왜곡한 사례를 모아 사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발견 된 '노래오래', '노알라'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은 '일베 김대중미친XX 인증'이라는 제목과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그니까 계엄군이기 때문에 계엄군이 진압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라는 글이 함께 남겨져 있다. 이 같은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은 대구와 경북 구미 홈플러스 매장에서도 발견됐다. 대구지역 홈플러스 매장에 진열돼 있는 텔레비전 화면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치킨 상품 캐릭터를 합성한 사진이 한때 올려져 있었던 것. 이 때문에 19일 오후 2시께 인터넷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오래 치킨’ 캐릭터를 합성한 배경 화면이 홈플러스 매장의 스마트텔레비전 화면들에 떠 있기도 했다. 이 합성사진을 찍은 곳은 홈플러스 칠곡점 1층의 초고속인터넷 가입 매장으로 확인됐다. 누군가가 매장에 설치된 고객 시연용 스마트텔레비전 화면에 합성사진을 바탕화면으로 띄운 뒤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서 이 사진을 최초로 유포한 곳은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대구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의 외주업체 직원 노모(20)씨가 노 전 대통령 얼굴과 닭을 합성한 사진을 매장 스마트 TV 바탕화면에 띄우고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사자명예훼손 등)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어 같은 날 홈플러스 구미점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해 희화화한 사진이 발견됐는데 회사 측은 즉시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 노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동물 머리와 합성한 사진과 모욕성 글이 담긴 전단지도 같은 날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의 한 시설물에 붙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강운태 광주시장은 “종편과 인터넷이 5·18을 폄하하고 왜곡한 사례를 모아 사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자진해서 삭제하지 않으면 사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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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5월 21일 09:00:29 / 수정 : 2013년 05월 21일 09:00:56 한효상의 다른기사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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