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에서 진행 중이던 메디컬타워 신축사업이 공사 중단 상태를 지속하다 결국 좌초돼 공매 물건으로 나왔다. 최근 46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대출의 만기가 도래한 가운데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탓이다. 공매 물건에 대한 수요가 많아 유찰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대주단의 원금 회수에도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오는 1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538-3 외 1필지 및 건축 중인 건축물에 대한 공매를 진행한다.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이 해당 물건에 대해 감정평가한 금액은 487억원이다.
무궁화신탁은 총 6회차에 걸쳐 공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1회차 최저입찰가는 감정평가액의 124% 수준인 604억원으로 책정했으며 마지막 회차의 최저입찰가는 423억원으로 감정평가액의 87% 수준까지 낮아진다.
해당 부지는 개인이 소유한 것으로 2018년 220억원에 매입 후 메디컬타워 신축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조인트힐 메디컬타워 신축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연면적 1만1627㎡,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의 메디컬타워를 건축할 계획이었다
대주단 구성을 보면 ▲인성저축은행(38억원) ▲세람저축은행(30억원) ▲고려저축은행(50억원) ▲라이브저축은행(30억원) ▲IBK저축은행(30억원) ▲OK저축은행(50억원) ▲융창저축은행 판교지점(20억원) ▲대신저축은행(50억원) ▲아산저축은행(15억원) ▲금화저축은행(20억원) ▲청주저축은행(20억원) ▲대명상호저축은행(20억원) ▲디에이치저축은행(20억원) ▲동원제일저축은행(30억원) ▲삼호저축은행 서울지점(20억원) ▲영진저축은행(2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