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289장 (구 208장) / 요한복음 4 : 43 - 5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28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요한복음 4장 43절 – 454 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43. 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44. 친히 증언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45. 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46.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7.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49.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51.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아 있다 하거늘.
52.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53.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아멘!
노만 빈센트 필 박사가 어느 날 거리를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를 잘 아는 한 사람이 다가와 "박사님, 제게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고 자신의 고민을 말합니다. 그러자 필 박사는 대답하기를 "그래요? 여기서 가까운 곳에 만 오천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그 중 한 사람도 문제없는 사람은 없답니다." 하고 위로해주었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박사님! 제가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곳을 가르쳐 주십시오. 저는 그 곳에 가서 살고 싶습니다." 하고 말하자, 필 박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형제여, 저기 공동묘지가 바로 그곳이요."
원하지 않는 고난들이 우리 삶에 덮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부지불식간에 들이닥칩니다. 그래서 히포크라테스는 "약보다 병이 많고, 기쁨보다도 슬픔이 더 많다." 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같은 재난들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이 바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헤롯왕의 신하되는 지체 높은 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에게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을 훌륭한 믿음으로 완성시켜 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헤롯왕의 신하로서 지체 높은 사람이, 이제 겨우 30세밖에 안된 나사렛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이것은 그의 아들이 병들지 않았었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이 죽을 병에 걸려 백약이 무효인지라, 다급해진 이 왕의 신하가 체면이고 지위고 다 내던지고 예수님 앞에 나아와 무릎을 꿇고 간청한 것입니다. 아들이 병들었다고 하는 사건은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서 이 지체 높은 헤롯왕의 신하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사실은, 그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말합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때론 병들고, 사업에 실패하고, 시험에 낙방하고, 심지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면 슬픈 사건들이지만, 영적으로 보면 진실로 하나님을 만나고 믿음이 성숙해지는 하나님의 은총이요. 축복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고, 신령한 복을 주시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요 은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고백합니다. 시편 119편 71절입니다. "고난당하는 것이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아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왕의 신하에게는 간절한 소원 하나가 있었습니다. 아들의 병을 고침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아들의 병이 무슨 병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성경에 '거의 죽게 되었다.' 고 말씀한 것을 보아서 지금 죽음 직전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자녀를 두신 분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가 병들었을 때에 기도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있는 줄로 믿습니다. 차라리 내가 아픈 것이 낫지, 아이들이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하는 것이,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왕의 신하의 마음이 그랬습니다.
오늘 본문의 왕의 신하도 자녀가 죽을병에 걸렸을 때에, 아들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의 병은 더 심해져 죽음 직전에 이르는 절박한 상황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으로 죽어가고 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예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전에는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상관도 하지 않고 살았던 그가, 자기 아들 때문에 예수님을 찾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절박한 소원을 예수님께 아룁니다.
"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그때 예수님께서 무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아들의 병을 고치시기 전에, 그 아버지의 믿음의 병을 먼저 고치시기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여전히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 죽기 전에 와서 제발 좀 도와주세요. 제발 내 아들을 고치시고 살려 주십시오.” 하며 간청하였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무어라고 말씀하십니까? 50절에 보면, 단 한마디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분명히 죽어가는 것을 보고 왔는데, 그래서 예수님께서 내려오셔서 살려달라고 간청했는데, 기도 한번 없이 그냥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고 선포하셨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믿음의 수준이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선포하고 계십니다. "네 죄를 사했느니라." “네 기도가 응답되었느니라.” “네 병 고침을 받았느니라.” - 주님의 이 선포에 내 죄가 정말로 사해졌나? 내 기도가 정말로 응답됐나? 내 병이 진짜로 고침 받았나? - 의심하지 말고 그냥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죄를 사했다고 하시면 사함 받았음을 확실히 믿는 믿음, 내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하시면 기도응답 받았음을 확실하게 믿는 믿음, 병 고침을 받았다고 선포하시면 내 병이 고침 받았음을 확실하게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믿음으로 기도 응답을 받고, 믿음으로 병 고침을 받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졌던 오늘 본문의 왕의 신하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예수님을 찾아왔고, 예수님께서 고치시리라는 믿음으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구하여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는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50절에 "그 사람이 예수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자기 아들이 살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자기 집 종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종이 다 죽어가던 '아이가 살아났다.' 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주었을 때, 그는 언제부터 낫게 되었는지 시간을 물었습니다. 자기 아들이 낫기 시작한 때가 예수님께서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고 말씀하신 그 시간과 일치하는 제 7시, 지금의 우리의 시간으로는 오후 1시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와 온 집안이 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믿고 있습니까? 물론 예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천지만물을 지으신 주님께서 지금도 살아 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날마다 그 능력을 나타내시며, 오늘도 기적을 행하고 계신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믿음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주님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아니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우리와 함께 일하십니다. 그리고 오늘도 우리에게 기적과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왕의 신하가 가졌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경험을 초월하는 그 신앙,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무조건 순종하는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도 절대 필요합니다. 이 믿음을 가질 때, 우리에겐 기적이 나타나고, 축복의 역사가 풍성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 예수님을 온 가족이 함께 믿음으로 여러분의 기도가 응답되고, 삶의 기적이 일어나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