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보다 1kg당 40달러 저렴... 유통가 수급 확대
다진 고기 한 달 새 18% 껑충... 가격 안정 기대
캐나다산 쇠고기 가격이 치솟자 저렴한 호주산 쇠고기가 빠르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수입 물량이 늘면서 한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쇠고기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보다 최대 40달러 저렴한 호주산 쇠고기
앨버타주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의 식료품점에서는 최근 호주산 쇠고기가 캐나다산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같은 부위 기준으로 1kg당 가격 차이가 40달러 이상 벌어졌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산 다진 고기(ground beef) 가격도 한 달 새 18% 올라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졌다.
사육비와 운송 여건이 가격 격차 만들어
가격 차이는 사육 환경과 공급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달하우지대학교 농식품분석연구소'는 캐나다는 추운 기후 탓에 사료비와 축사 유지비 부담이 큰 반면,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국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비와 저렴한 해상 운송비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부족에 수입 확대 나선 유통업계
캐나다 축산업계는 최근 수년간 사육 두수가 감소하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쇠고기 물량이 부족해진 것이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앨버타 쇠고기 생산자 협회'는 캐나다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소 사육 두수가 소폭 늘고 있지만, 쇠고기 가격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블로'를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호주산 등 수입 쇠고기 물량을 늘리고 있다. 쇠고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닭고기와 돼지고기 가격도 각각 약 20% 오른 가운데, 수입산 쇠고기 공급 확대가 캐나다 육류 가격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