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더 많은 소녀들이 스포츠에 참가하는 기회를 갖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녀들이 모든 스포츠 종목과 스포츠 시설에 접근하는 데 소년과 평등한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71)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는 일본만 방문한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 덕분에(?) 그간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47)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미국대사관이 영내에 마련한 ‘걸스플레이2’ 행사장을 찾아 아이들을 격려했다. 걸스플레이2 운동은 소녀들의 스포츠 접근성을 확대하자는 운동이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의 방한 패션도 화제에 올랐다. 큰 키(180cm)를 강조하듯, 단신의 여성은 소화하기 힘든 디자인의 자두(plum)색 코트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Girls Play2)'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추진하는 '걸스 플레이2'는 공공 외교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지지하는 국민적 성원을 바탕으로 여학생들의 학교 체육 활동 참여를 확대하는데 목적이 있다. /뉴시스
멜라니아가 이날 입은 옷은 스페인인 브랜드 델포조(Delpozo)의 스트럭처 롱 코트. 델포조는 건축적 구조물에서 영감을 받은 옷들을 자주 선보여왔는데 멜라니아가 이날 입은 옷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가격은 4000달러 내외. 모델이 입은 모습보다 멜라니아가 입은 모습이 더 인상적이다.
멜라니아 코트를 판매 중인 온라인 사이트의 모습.
국빈 자격으로 외국을 방문할 경우, 자국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입거나, 상대국의 대표적 디자이너 의상을 고르는 것이 통례로 되어있지만,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자기 취향’을 버리지 않았다.
‘델포조(delpozo)’는 스페인 디자이너인 헤수스 델 포조(Jesus del Pozo)가 1974년에 설립한 패션 브랜드로, 고급 맞춤복인 ‘오뜨 쿠뛰르’와 기성복을 모두 만들고 있다.
스페인의 디자이너 브랜드인 델포조의 의상은 건축적 구조를 강조한 의상을 많이 내놨다
멜라니아 여사는 ‘구두’에서도 자기 취향을 버리지 않았다. 가격은 약 75만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