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연락왔어요. 내일 오전에 오래요.”
“어떤 일 때문에 오라고 했어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기다리던 봄 요양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어떤 이유인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하시니 함께 가보기로 했다.
“오늘 오라고 해서 왔어요.”
“급여통장 만들려고 오시라고 했어요”
병원에 가서 인사드리니 담당자가 설명해 주었다.
“급여 받는 은행이 달라지나 보네요.”
“네”
은행 직원의 안내에 따라 통장을 개설했다.
실물 통장을 받으려면 은행에 직접 가서 발급받아야 한다고 했다.
“출근은 언제부터 해요?”
정선옥 씨는 간호사에게 궁금했던 점도 직접 물어보셨다.
“명절 이후가 될 것 같아요. 아직은 환자분들이 많이 없어서요. 많이 기다리고 계시죠.”
“네, 기다리고 있어요.”
첫 출근을 기다리는 정선옥 씨,
이제 급여통장도 만들었으니, 출근이 코앞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
정선옥 씨가 바라는 첫 출근날이 얼른 오길 소망한다.
2024년 9월 5일 목요일, 이다연
이제 출근만 남았네요.
병원 사정으로 기다리며 느끼는 초조함도.
정선옥 씨가 잘 감당하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양기순.
함께가서 물으니 고맙습니다.
당사자의 일이고 삶이게. 어떤 상황과 형편에서도 그렇게 도와야지요. 더숨.
첫댓글 봄요양병원 입사서류 낸지 한참이 된것 같네요. 기다림의 시간도 그만큼의 절실함으로 직장의 소중함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