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을 아십니까?
따스한 봄날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때 하교길에 친구들과 몰려나오면..학교 담벼락 둘래 에 여지 없이 찾아오는 병아리 장사와 뽑기 할아버지.. 달달한 설탕과 소다의 쓴맛이 합하여 오묘한 맛을 입안에서 돌게한 그 설탕뽑기
학교앞 담벼락에 삼삼 오오 책가방을 깔고서 뿌러질까봐, 금이갈세라..침과 바늘로 열심히 뽑아가면..
침을 뭍쳐서뽑았다고, 호통을 치며 보내던 할아버지가 야속해..아이들끼리..다시는 뽑기 하지 말자고, 투덜대며 집으로 오지만
다음 날, 하교길에 그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다시 찾곤했던 어린시절 설탕 뽑기를 지금은 방안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의
어린시절을 들려주며, 설탕뽑기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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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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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한 숟가락 넣고 불위에서 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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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소다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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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 눌러줍니다..설탕을 듬뿍 묻혀서..이거 호떡 뒤집을 때도 사용되는 효자 뒤치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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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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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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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빠릅니다..엄마! 꼬치할때 끼는걸루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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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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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도 나왔습니다.
여기선 꽝이 나와도 맘 좋은 엄마는 또 많들어 줍니다...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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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눈싸움 뒤엔..매콤하고 뜨거운 라볶기가 제격이지요....
첫댓글 근데..무지 위험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손잡이를 안잡고 소다를 집다가 떨궜는데 발등에 화상을 입었어요.아직까지 흉터가 남아있는데..꼭 아이들한테는 시키지 말아야할듯합니다. 그때는 셀프 기계가 있었거든요^^ 동전넣고 하면 되는것이였죠..ㅎㅎ
"띠기"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요즘 애들이 집에서 잘 만들어 먹는 간식중의 하나입니다...^^
그런가요..90~에는 달고나 라구 했는데..ㅎㅎㅎ
저는 아이들 다 재워놓고...울 자두와 함께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우리땐 뽑기라고 한것 같은디유...몇년전에 옛날 생각이 나서 해먹어 봤습니다만 저렇게 제대로 된 장비와 격식을 갖추질 못해서 아쉬웠는데 국자부터 지대로군요. ㅎㅎ 어디서 구하셨어요?
울오빠 어렸을 때 몰래 저거 해먹다가 국자 다 태워먹어서 엄마테 디지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국자엄마몰래 내다버렸습니다 엄마한테이르지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