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선박운항 '스톱'…400m 컨테이너선에 가로막혀
기사입력 2021.03.24. 오전 9:48 최종수정 2021.03.24. 오전 11:46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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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글로벌 교역의 동맥
중국서 네덜란드 향하던 중 멈춰서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멈춰선 한 대형 컨테이너선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멈춰서 수로를 오가는 수많은 선박의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 블룸버그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인 수에즈 운하는 길이가 120마일(약 190km)에 달한다.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 글로벌 교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업체 에버그린이 소유한 파나마 선적의 '에버 기븐'(Ever Given)이라는 이름의 컨테이너선이 이날 수에즈 운하에 멈췄다.
폭 59m, 길이 400m의 22만t 크기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 기븐'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으며 멈춰 섰고, 이에 수로가 막히면서 수많은 배들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하루에만 수십 대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로를 오가는 만큼 '에버 기븐'이 다시 움직이지 못하면 글로벌 교역에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디언은 이집트 당국이 예인선과 굴착기 등을 보내 이 배를 다시 띄우려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
첫댓글 이정도면 그냥예인선으로는 빼기 어렵고 비슷한 크기의 화물선으로 끌거나 육상에서 중장비로 빼야할텐데 어느쪽이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맞아요! 그래서도 이제부터 '인플레 착시', 물류 혼란, 대체 공급망 대체가 자극 받을 겁니다.
일단 일반적인 사고가 아니라서 안보적 조사도 진행 중이에요.
@panchan1 사고난 화물선 제조국이 하필 일본이라 일본언론에서도 꽤 크게 보도하는 것 같더라구요. 원인은 기계적 고장이라고는 하는데 일단 저 길막으로 생길 물류지연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ㅌㅌ
@two2019 보험사들의 일처리가 어떻게 될지 재미나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나중에 두고 두고 선례가 될 거에요.
위 사진 선수쪽 보면 굴삭기 같은게 보이는데, 뭔가 땅에서 끙차끙차 하는 것 같습니다.
또 BBC 뉴스 대충 훑어보니 2017년에 일본산 배가 운하를 막은 전적이 또 있었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직 배 뺐다는 뉴스는 안 올라오는 걸로 봐서, 재수없음 하루 넘게 걸릴지도요 ;;;
@bamdori 각도랑 배 상태를 보니 저거 그냥 돌아가서 선게 아닙니다. 배가 어디에 파고들어갔어요. 그거 끄집어내야 하는데, 하루만에 되면 기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_Arondite_ 옴마나... 보도된 것보다 훨씬 큰 사고군요. 여파와 물동량 장애, 보험료 파급 등을 제외한 충돌 그 자체로만 봐도요.
@Neptunia 보통 저럴 경우엔 배를 어떻게 빼내나요? 예인선으론 꿈쩍도 안 할 것 같아 보이고, 그렇다고 욤키푸르 전쟁때 이집트 공병대처럼 운하 벽을 허물기도 힘들 노릇일텐데요 ㄷㄷ
@Neptunia 배쪽을 잘 몰라 질문드렸던 건데, 이정도 사건은 전례조차 없나 보군요... ㅎㄷㄷ
운하란 존재를 처음 안 이후, 항상 ‘배가 낑기면 어떻게 될까’란 궁금증을 안고 살았는데, 하 이걸 실제로 보게 되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Neptunia 뭘 하고있는거같긴한데 저는 이쪽에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네요... 이집트 정부가 중장비 끌고 오기 시작했답니다
@two2019 사진보니 확실하네요.
뱃머리가 모래톱에 박혔습니다. 저러면 일단 주변 모래톱 다 파내고 배 끌어야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위치가 워낙 중요한 곳이라 가능성에 상관없이 진행하는게 안보적 조사에요!
여하간 하루 만에 끝낼 수 없을 겁니다. 당연히.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3.24 22:1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3.25 00:53
이런걸 동맥경화라고 하죠
오~옷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