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3&article_id=0002026028
장성호 선수 본인의 싸이에 심경고백을 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여지껏 이 사건에 대한 생각은 기아 프런트에 대한 실망과 장선수 옹호 쪽이었는데..
요새 생각이 좀 바뀌고 있습니다.
프로는 본인의 꿈, 미래, 성적, 연봉 등을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그와 함께 팬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성호 선수가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 되지는 않습니다.
분명, 기아의 타이거즈 역사상 눈을 씻고 보더라도 전례가 없는 암흑같은 침체기에 있어서
팀의 중심은 이종범도 윤석민도 김진우도 아닌 장성호 선수였습니다.
이 때 장스나가 태업을 했던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 역량 부족이었습니다. 비단 이책임을 장스나에게 전가하는 것은 지나치지만서도
그가 받았던 대형 FA계약과 연봉을 생각해 볼 때 실망스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후 기아는 최희섭, 서재응 등의 빅리거 영입과 괜찮은 외국인 선수 영입,
나지완, 안치홍, 양현종, 곽정철, 손영민 등의 영건들의 가세 용규와 원섭동무의 솔리드한 시너지, 종범신의 리더쉽에 의해
강팀으로 재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장스나는 빠져 있습니다. 아, 곤조도 있군요.
뭔가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습니다.
현재 기아에는 장스나의 FA계약 때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스나의 FA계약이후 성적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는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습니다.
30대 초반에 들어서면서부터 계속 성적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77년생의 장성호 선수는
73 송지만, 박재홍
74 진갑용
75 김재현 이도형 조인성
76 김동주 임재철 이호준
77 홍성흔
78 신명철 김원섭 강봉규
위 선수들이 장성호 선수와 비슷하거나 좀더 많은 연배의 이름값 있는 선수들입니다.
저들 중 장성호선수보다 타격실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되어왔던 선수나
장성호보다 누적기록이나 커리어 위상이 뛰어나다고 할만한 선수가 얼마나 될까요.
김동주 박재홍을 제외하면 확실히 뛰어나다고 평가될 선수는 한명도 없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확실히 뛰어난 선수는 저 둘이라 봅니다.)
허나 현 주소로 장성호 선수보다 최근 몇년간 타격이 뛰어나다고평가되는 선수는...글쎄요.. 거의 모두 다 가 아닐까요?
장성호선수가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동년배들보다 빠른 노쇠화와 빠른 성적하락을 기록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많은 연봉을 받는 와중에 있어서 말입니다.
장성호선수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팀과 마찰을 빚고 트레이드공식요청이라는 파국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본인의 말로는 연봉이나 대우등의 문제가 아닌 공정한 주전경쟁이라 했습니다.
조범현감독이 나지완을 차세대 거포로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고, 종범신역시 부임당시보다 지금에와서 훨신더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1루에는 최희섭이라는 현 kbo 최고의 1루수 최희섭이라는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구요.
하지만, 공정한 주전경쟁기회는 충분히 제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장성호 선수가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은 외야 두자리와 1루수 그리고 지명타자
이 네자리를 가지고 싸우는 선수들은 나지완 김원섭 이종범 최희섭 장스나 ( 채종범, 이종환 제외)
이중 최희섭의 1루는 붙박이, 이종범과 김원섭은 우익수 좌익수 사실상 주전
결국 나지완과 장스나의 한자리싸움인데
최근 2년동안 장스나는 나지완보다 훨씬 못했습니다.
결국 자리를 공정한 기회가 없어서 빼앗긴 것이 아니라 실력과 노력이 어떠하던 결과가 부족해서 빼앗긴 것이지요.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생각해보신다면 장성호선수에게 기회나 신뢰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아실겁니다.)
결국 현재 나지완과 종범신님이 부진한 상황에서 장성호선수가 묵묵히 캪르를 소화하고 불화없이 겨울을 보냈으면
1군 주전은 장스나 일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처음부터 이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죠.
박재홍, 김재현, 임재철, 이호준, 송지만, 박한이 등의 선수들을 보면 장성호 선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 선수들은 이제 더이상 every day player 가 아닙니다.
고참급에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백업이면 백업 대타면 대타 대수비면 대수비 주전이면 주전 타순 상관없이
팀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임훈보다 박재홍이 못할까요? 아닙니다. 제가봤을 때는 달리기빼고는 박재홍이 모두 다 더 잘합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요. 하지만, 임훈에 대한 기회가 이주동안 내내 주어지고 박재홍선수는 지명 아님 대타로 나오는 상황에서도
불화는 나오지 않습니다. 김재현 선수는 지명타자자리에서 오른손투수상대로 가장 앞서있는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선발출장의
빈도수가 정말 드물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임재철역시 3할타자에 kbo 최고를 다투는 우익수수비에도 불구하고
지난시즌에는 정수빈, 이번시즌에는 이성열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목으로 심심치않게 후보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호준은 할말없고, 송지만, 박한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기아타선에 장성호 선수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8월 대반격이자 미라클 8월 타이거즈의 원동력은 김상현, 최희섭 ck포의 폭발도 있었지만,
장성호, 이재주, 나지완으로 구성되는 세명중 한명 선발 나머지두명 대타기용 에 따른
엄창난 대타홈런 양산과 그 파생효과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재주의 은퇴(구단의 종용, 방출) 장성호선수의 전력이탈로 인해 타이거즈의 대타진은 끔찍한 상황입니다.
장스나와 나지완 종범신, 김원섭 네명 중 두명선발 두명 대타가 가능해졌을 때 타이거즈의 타선은
작년만치 강해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주전이고 누가 후보고를 떠나서 sk의 외야라인처럼 말입니다.(이팀도 박재상을 제외하면 매일 바뀌죠.)
솔직히 말해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트레이드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의 양신 트레이드, 롯데의 마해영 트레이드, 해태의 정성훈 트레이드 등
수많은 프런트가 욕 질질 쌈싸먹은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어차피 결과로 평가받고 후세에서는 잊혀져 가고 여전히 그 프랜차이즈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현재 장성호 선수의 상황은 상황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서울토박이 타이거즈 모태신앙에 집에 장성호선수 유니폼만
해태 빨갱이 영문 tigers 어웨이, 기아 K이니셜 쓰던시절 회색 어웨이, 작년 빨갱이 어웨이, 올해 빨갱이 어웨이
네 벌 있는 장스나의 열렬한 팬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 상황은 누구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첫댓글 일단 타이거즈 암흑기가 장성호 선수의 역량부족 때문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기아로 팀이 바뀐후 플옵도 나갔고 나름 상위권을 마크할때 팀의 중심이 장성호였고 그 이후의 몰락은 타선의 집중력 붕괴였죠 그것도 장성호 하나의 잘못은 아닙니다 곤조의 영입전까지 거포는 없었고 나지완은 신인으로 영입, 최희섭은 그전까지 별명이 형저메였죠 최희섭이 영입되고부터 잘한 것이 아니었던만큼 그 잘못이 장성호에게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무엇보다 단지 메이져리거였단 이유로 팀의 심장이라 불리던 장성호가 1루 자리를 빼앗겼고 그 와중에 부상이 겹쳤으니 부진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팀 코칭스탭과 프런트의 실수죠
힘든 문제였겠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장성호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어야 했습니다 최희섭이 영입 후 바로 잘한 것도 아닌만큼 장성호의 박탈감은 더 컸다고 봐야겠죠 전 무능한 프런트에 한표를 던졌는데 그것은 이렇게까지 갈 상황이 아닌 것을 확대시켰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장성호 선수에게 마땅히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아의 타선집중력을 볼때 거포는 꼭 필요하고 용큐와 원섭이를 뺄 수도 없죠 그렇다면 트레이드 역시 프런트가 적극적으로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트레이드는 안된다라고 주장하면서 출장도 시키지 않고 결국은 팀과의 불화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면서
트레이드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팬으로부터는 원성을 듣게 된거죠 어차피 대우를 안해줄거면 트레이드를 모색했어야 했습니다 프랜차이져를 트레이드 하는 것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프랜차이져를 이렇게 썩히고 불화가 일어나서 비판받는게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하면(그렇지 못한 팬들도 많지만) 솔직히 자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네,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팀내 최고연봉자 리그내에서도 엄청난 고액연봉자로서의 역량부족은 맞다고 생각합니다.기아로 바뀐 후 플옵 나갔을 때는 이종범이 건재하던 시점이었죠. 그리고 장성호선수가 1루를 빼았겼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수비력에서 최희섭이 월등히 나았고, 최희섭은 영입되고부터 잘했습니다. 그다음시즌부터 말아먹었었죠. 장성호는 시드니올림픽 때도 국가대표좌익수로 뛰었던만큼 좌익수와 1루수 어느포지션이라도 상관없었습니다. 장성호의 그이후의 부진뿐만아니라 그가 잘할 때에도 그가 받는 고액연봉값은 전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전 무능한 프런트에대한 비난이 너무나 많아서 한번쯤 장성호선수는 잘했나에 대해서 생각하면 글을 썼습니다. 저역시 프런트의 책임이 너무나 크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서로의 책임 모두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제 글과 키드님의 글을 합쳐 모두의 책임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이렇게 일이 커진 것은 프런트쪽의 무능이 컸고 일이 점점 커지면서 장성호의 대응 역시 아쉬움이 남게 되는거죠 저 역시도 장성호의 대응은 아쉽지만 그렇다고 프런트와 같이 묶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원인제공자는 역시 프런트라고 봐야하고 일을 확대시킨 것도 프런트라고 봐야하죠 장성호는 일이 커지는 와중에 자신이 한 선택에서 아쉬움을 느끼게끔 하는거고요
네, 저는 그 과정에서 한가지 요인으로 장스나의 기량이 추가되야 한다고 보는 거구요. 분명히 최근 몇년동안 이름값 몸값에 전혀 어울리는 기량은 아니었고, 실력으로 입증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부상이건 어쨌건 어필을 전혀 못한 건 사실이니까요.
전 장성호선수를 좋아하고 기아에 있었으면 좋겠지만..............님의 글에 공감 되는 부분이 많네요
저도 안타깝지만 공감은 됩니다...비정한 프로의 세계란 생각을 하면...
시즌초에 두산 김상현과의 트레이드가 팬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트레이드가 더 힘들어졌죠. 그에겐 마지막 기회엿다고 봤는데. 두산도 현재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선발도 가능한 김상현을 트레이드 시키기는 이젠 쉽지않을 겁니다. 기아가 트레이드를 원하면 이젠 정말 손해를 많이 보는 장사가 아니면 안될것 같아요. 결국 선수 본인만 힘들어 지는거죠. 진짜 조만간 은퇴를 결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킁
구단-선수-팬의 합작품이죠...누구하나 비난을 피하지는 못할듯 싶습니다...하지만 유일한 피해자는 장성호 선수 뿐이죠...안타까울 뿐입니다...
실력이죠....아쉽지만....
왠지 SK가서 김현수급이상 될거같습니다.
아... 장스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박재홍이나 김재현의 경우를 보면 아쉽긴하네요. 공감합니다.
저는 다른건 다제쳐 두고 프런트가 한팀에서 10년이상을 뛰고1700안타 이상을친 프랜차이즈 스타를 이리대한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네요 한국에서 1700안타면 일본에서 2000안타 미국에서는 2200안타 이상의 커리어를 한팀에서 올렷다는 건데 이리막대하는거 보면 구단이 선수들의 왕이긴 왕인 모양이군요......다른나라에서 조그만한 불화때문에 프랜차이즈 스타를 저리 대하면 아마 난리나지 않을가요??............가만보면 우리나라는 선수의 커리어를 전혀고려하지 않네요..양신도그렇고........한국에서 한팀에서 2000안타와 300홈런을 기록한다는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인식을 못하네요......
또한 팬들이 프랜차이즈 스타가 그런커리어를 기록하는게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는지도 모르고요.......
구단도 분명 잘못이지만...프랜차이즈스타가 떠나간다는데 손해보네 어쩌내 하면서 아주 난리 난리 하는 팬들도 있으니 구단과 팬 모두 말로만 프랜차이즈를 외치고 뒤로는 이익에만 집착하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