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부터 연회요리에 이용하는 정식요리이다. '가이세키[會席]'는 모임의 좌석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정식요리인 혼젠요리를 간단하게 변형한 것이다. 결혼식이나 공식연회 또는 손님을 접대할 때 사용한다. 처음부터 음식을 모두 차리는 혼젠요리와 달리 국과 생선회를 먼저 차린다. 그리고 다음 요리를 차례로 낸다.
보통 1즙3채(一汁三菜)·1즙5채(一汁五菜)·2즙5채(二汁五菜)를 이용한다. '즙(汁)'은 국을 뜻하며, '채(菜)'는 반찬을 이르는 말이다. 요리는 손님의 취향에 맞추어 계절에 어울리는 것으로 준비한다. 음식마다 서로 같은 재료, 같은 요리법, 같은 맛이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한다. 음식의 맛은 물론이고 색깔과 모양을 감안하여 요리하고, 그릇에 담을 때도 그릇의 모양과 재질까지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