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글을쓰기로 했는데 이것봐라.. 엥... 암것도 생각이 안나네...
아무튼 얘기가 산으로 가거나 중간에 삼천포로 간다든가해도 이해해 주시길...ㅠㅠ..
우선 전여.. 만8개월 아들을 하나둔 아줌마 입니다.^^
이젠 아줌마란 말이 넘 좋네여.. 남들은 듣기 싫다 하는 말이지만... 이곳 홍콩서는
들을래야 듣기 힘든 말이지여.. 다덜 광동어를 쓰니.ㅋㅋ
사실 제가 이곳에 살기 시작한건 2003년 9월부터였어여... 남편이 이곳 사람이라
부모님 동생 그리운 한국에 남겨두고 저만 혼자 쓩~~ 이곳 하늘로 날라왔네여..
그래도 한국은 가까워서 부모님이나 저나 자주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좋아여.
홍콩과 한국은 비행시간 3-4시간이면 오갈수 있거든여.
이곳이 미국같이 먼곳이였음~~ 어림도 없었겠지만여..
홍콩은 울나라 서울보다 쬐금 큰 크기예여. 그래도 섬도 많고 그래서 실질적
제 생각이지만서도... 울나라 서울시 몇개구 합쳐놓은듯한 느낌입니다.
여기 살더라도 매번 가는곳은 제한되어 있어서 구석 구석 돌아다니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구여. 뭐 서울 살아도 서울을 다 헤집고 다니진 않잖아여~
만약에 이곳에 여행을 온다면 유명한 관광지만 돌아본다면 홍콩이 더 작아 보일지도
모르겠네여.. 흔히 한국 여행사들이 내놓은 홍콩관광은 대부분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같이 끼어 있더라구여...
저도 결혼전에는 여행을 좋아해서 배낭여행을 많이 다녔더랬죠.. 그때 홍콩도 왔었
는데... 사실 첫해외여행이 홍콩이였는데 무서워서 호텔근처만 돌아다니고 ...
2박3일동안 한거리를 헤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이야 뭐... 아줌마의 힘으로 어딜 갔다놓아도 ~ 돌아다닐 자신이 있지만여 ㅋㅋ
제 생각에 혹 홍콩을 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당근~~ 자유여행을 추천해드리구여
사진에 준비만 잘 하시면 정말 ~~ 패키지보다 훨 좋은 여행을 하실 수 있으실거예여
사실 자유여행의 성패는 얼마나 준비하냐~~ 아니겠습니까?
저도 기회가 되는대로 여행정보를 함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앗~ 잘할 수있을려나?)
홍콩은 자료도 쉽게 구하실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날씨가 요즘 상당히 더워지고 있으니... 넘 어린 아기가 있는 분들이라면
아기가 조금 큰다음에 오시면 좋을것 같아여.
실내나 버스 지하철등은 에어컨이 넘 빵빵하게 나와 춥지만 관광지를 돌아다 보면
밖에서 활동할때가 많을텐데... 그때는 좀 곤란할테니깐여..
하긴 것도 아가들 나름이지만... 울 아가처럼 매번 안아달라 유모차 싫다함... 정말
죽음이지여... 하지만 이런 아들도 매주 데리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니... 이젠 조금
익숙해졌지만여. ..
요즘은 오히려 홍콩서 한국을 여행가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여. 다~~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이지여... 사실 여기 사람들 이영애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영애가 고사했다더군여. 그간 지진희, 양미경, 견미리,임호등은 다녀갔랬지여
사람들 대장금에 들 푹 빠져... 요즘 울 아파트 단지내에서 한복입은 어린아이들
쉽게 마주칩니다... 한복도 중국에서 만들어온건지 별로 질도 좋아보이지않고
이쁘지도 않은데... 다덜 넘 좋아하며 어린아이들이 입고 다니더라구여..
혹시 이즘 여행오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일거예여.. 사실
문구점에 갔더니 대장금 스티커... 무지하게 많더구만여..
그리고 이영애의 언제적 사진인지는 몰라도 단발머리하고 .. 그런 예전사진부터
시작해서... 꼬옥 제가 중학교시절 홍콩의 사대천왕 사진을 문구점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것 처럼... 왠지 그때 생각이 나더라구여...
한류가 좋긴 좋아여 한국드라마 넘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저야 심심하지 않고
넘 좋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국얘기하며 호의적이구...
하지만 조금 걱정이 되는면도 있어여..... 이렇게 한류가 붐이 일었지만 언제
또 차갑게 식을지... 누구도 모르는 일이잖아여..
에궁.. 오늘은 이만 줄일께여... 애기가 깼나바여.. 담에 홍콩의 결혼풍습에대해
이야기 해드릴께여...
첫댓글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역시 저는 사람 보는 눈이 있죠.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여행 정보는 좀 가기 쉬우면서 잘 안가는... 돈 안드는 곳으로 많이 부탁드립니다. 너무 어려운 요구인가요?// 참! 이거 제목 어떻게 바꿔드릴까요?
홍콩하면 숙박비가 비싸다는(동남아 다른곳에 비해^^) 소릴 들었는데 어떤지 모르겠어요. 저역시 주인장님과 마찬가지로 돈 안드는곳 무지 좋아하거든요^^
홍콩 소식 재미있게 들려주셔서 넘 .. 감사하고, 기대됩니다... 들어올때마다 기다릴것 같습니다...홍콩 여행을 가고싶어요... 재미나고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홍콩에서 사는 얘기도 함께..
홍콩에 대해 궁금하신 것 있스시면 질문하세요. 현지인(?) 이시니까 구석구석 재미있는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부산과 서울ktx타고 가는 거리네요 비용이 좀 비싸서 그렇지... 홍콩서 사는 아줌마의 일상들이 그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