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우리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래서
너무나 즐겁고 보기만해도 가슴 흐믓한 말 한마디 동작 하나에도
애정을 갖고 바라보게 되는 이런 드라마가 또 있을까여?
너무 많이 봐서 대사마저도 거의 외우는 지경까지 만든 드라마.
그게 네멋대로 해라 네여...
저도 처음 봤을때 경이 복수에게 손수건때문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가 소매치기 인것을 알고 난후 마음이 너무 아파서 집에 왔을때
엄마가 리본달린 일본옷을 사와서 "너는 일본애 같다"고 하져..
저도 처음에는 "엄마 일본에 미쳤어"하고 엄마 한테 화를 내는줄
알았어여.
근데 그 전 대사를 보니 " 엄마는 왜 리본 달린 옷만 사와 , 리본에
미쳤어!, 리본에 미쳤냐구!!!!!!!!!" 이렇게 얘기 하더군여..
별 의미 없는 말이네여... 너무 집중해서 보다보니 헤....
일본이 아니고 리본이네여...( 쓸데없는 단어 한 마디땜에 리플달았다고
욕하지 마세여..)
어떤 님이 얘기 하셨듯 이 드라마의 매력중에 하나가 들릴듯 말듯한
우리가 대화하듯 하는 대사 처리 인것 같네여..
그래서 저 장면에서 뭐라고 했던거지 하며 다시보기나 재방을 볼때면
그 장면에서는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며 눈과 귀를 더 집중해서 보고
듣다 보니 그런 장면은 더욱 잊혀지지가 않네여.
(사실 말이야 바른 말 이지 네멋은 어느 한장면 놓칠것이 없는 최고의
찬사가 아깝지 않은 "불후의 명작"인것 같네여.)
솔직히 가끔 티비에서 방송하는 명화니 명작이니 하며 보여주는 외국
영화들을 보면 솔직히 어떤 장면 장면들에서는 참 멋지구나 느낀것은
맞지만 진정한 명작이라하면 모두가 공감하는 정서를 느끼고 공감하는
무언가가 있을때 붙이는 이름이 아닐까 한번 우겨봅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외국 어떤 대작 영화들 보다 더 내 마음에
와 닿는 이런 명화를 20편에 걸쳐서 볼수 있다는 것은 일생의 행운이
아닐까... 생각하네여..(좀 오반가 .. 전경씨..오바야..흐흐)
몇일전에 복수 아버지가 안돌아 가셨다고 우기는 글을 올렸었는데
참 그것도 오바가 아닌가 생각드네여...
각설하고 .. 이번 주에 어떤식으로 우리를의 생각을 깨놓을지
너무 궁금하군여...흐흐흐흐흐흐흐ㅡㅡ
갠적으로 '네멋대로해라'를 21세기 대한민국"불후의 명화"로
임명하노라...(와....... 열화와 같은 함성)
--------------------- [원본 메세지] ---------------------
내가 네멋을 처음 본 장면은 양동근과 그의 어머니가
싸우는 장면이었다. 그때 어머니에게 '입 다물고
내 말 들어!' 라는 대사를 했는데...
그말이 얼마나 리얼하게 들리던지..깜짝 놀랐다..
그걸 보면서 친구에게 엠에센으로..
'야..양동근 진짜 멋있어졌다..연기 장난 아니고 잘해..'
라는 말을 했는데.. ㅋㅋ
그리고나서...
전경의 어머니가 전경에게 '넌 꼭 일본애처럼 생겼잖니'
라고 (전경이 일본아이 처럼 생긴 것이 흐뭇하다는듯)
말하며 일본에서 사온 옷을 입히려고 할때였다.
그때 전경이 외친 '엄마! 일본에 미쳤어?' 라는 대사가 너무도
신선해 기억에 남았는데 그리고 나서 바로 이 드라마의 열혈
애청자가 될것 같지만..이상하게 잘 봐지지가 않았다.
그렇다고해서 그 시간에 타사의 드라마를 본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봐지지가 않았다. 좀 이상한 말이지만 볼 여건도 되고
보고도 싶은데 그 시간이 되면 티비를 껐다..지금 생각해도
이해할수 없는 심정이다.
그러다 얼마후에 드라마넷에서 재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미래가 맹장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났을때였다.
복수가 준 시계를 갖고 싶어하던 전경에게 미래가 시계를
줬는데 (이때 미래의 대사가 참 멋있었다. '내가 너한테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짐작이 가냐?' 이 부분을 보통
작가라면 짐작이 되냐? 라고 썼을듯. 하지만 실제 일반인들
특히 미래 같은 성격은 짐작이 가냐? 라고 말해야 더 리얼하죠..
작가님 정말 세밀하신듯.) 나중에 미래의 소식을 알고 찾아온
복수가 전경을 발견하고 이윽고 시계를 발견하자 그때
전경의 대사가 정말 귀여웠다.
'제게..주셨어요.'
다른 대사도 귀엽지만..이 평범한 대사가 얼마나 귀엽던지..
같은 여자지만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그때 귀여웠다..전경.
그리고 나서 아직 복수를 사랑하는 감정은 아니었기에
(아니 사랑하지만 그게 사랑인지 잘 몰랐을때..)
하지만 왠지 아릿한 마음을 뒤로 하고 노래를 흥얼 거리며
그 큰 키로 껑충껑충 뛰어 가는 전경을 보고.. 아 이드라마
정말 독특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뭔가 분명히 현실적인데..또 현실적이지 않다..
그것이 네멋대로해라의 장점이다..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하지만 그 이후로 전경이 피씨방에서 한기자의 알통 동영상(?)
을 보면서 웃는 모습이나 한기자와 전경의 쇼파씬..(그 로봇 강아지)
을 보며.. '아..이 드라마 이동건과 이나영 러브 스토리구나..'
라고 점찍어 버렸는데.. 그때 왠지 마음이 아팠다..
뭔가 머릿속으로는 당연히 이동건과 이나영 러브 스토리고
양동근은 거기 들어가는 양념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 그때 아마 내 마음 어딘가에서는 너무도 안쓰러운
복수에게 유일한 오아시스는 전경일 거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구원자..라고 할까..
그리고나서 그 어떤 애정 장면에 뒤지지 않는 아릿한 손 잡는
씬과 좋아해도 되요..? 라는 말 이후로 두사람의 사랑이 차곡차곡
진행될때..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아..이제 드디어 복수가 구원 되는구나..
전경과 복수는 벌써 드라마가 이제 4회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그 흔한 포옹은 커녕 키스 한번 제대로 못했다.
하지만 만날때 마다 두손을 꼬옥 잡는 그 모습은
그 어떤 드라마의 장면 보다 설레고 아름답다.
개인적으로는 복수가 살건 죽건..전경은 그에 따라갈거라고 생각
이 되는데... 왜냐면 복수와 전경은 필연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복수가 머리를 자를때 전경도
자른다.. 복수가 손을 다치면 전경도 다친다..
그리고 '죽는게 뭐 별건가..' 라는 경의 대사.
드라마에선 복수가 그런거 모른다는 말로 넘어갔지만
전경이 물고기 자리라면 복수는 물병 자리거나 똑같은 물고기
자리가 아닐까.. 만약 복수가 물병 자리라면..어항에 혼자
있는 전경 물고기 때문에 안타까워 하지 않아도 된다..
복수는 이미 물고기를 감싸는 물병이니까..
(작가님이 여기까지 계산 하셨을까..흠;;)
아마 복수가 죽으면 경이도 죽지 않을까..생각이 드는데..
드라마 사상 세명의 주연들이 죽어 나가는..;
어쨌든 복수와 경은 내겐 참으로 사랑스러운 연인들이다.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커플을 본적이 없다.
막 처음 사랑을 시작했을때의 그 설렘과 아름다움을
너무도 예쁘게 잘 그려주고 있다..
추신..
내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는..
16화에서 병원 앞에서 복수와 전경이 만났을때..
복수가 전경의 손을 먹을듯이 장난을 치며
손을 엑스자로 흔드는거..대본엔 단지 손을 잡는다..라고만
나와 있는데..그장면 너무 리얼했고 신선했다.
실제 사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자연스러운 애드립..정말 좋았다.
어떤 드라마에서도 연기자가 연인과 그런 애드립을
보이는걸 보지 못했다.
카페 게시글
☆ 네멋 이야기! ☆
Re:전경과 복수가 사랑스러운 이유...^-^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