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말괄량이 짖꾸진은 조카가 세명있는데, 모두다 남자애들이 만나면 아주 대단하기만 합니다. 그 조카가 나이가 다 비슷한 다섯살, 여섯살, 세살이라서...노는 것인지 싸우는것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인제,,세놈이 뭉치면,, 저는 아주 노는것이 아니라......늘 전쟁놀이 하는 기분을 가지게 됩니다.
어저께는 여동생의 조카와 한글익히기 공부를 하다가...마침 반대어를 익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차를 타는 장면과 내리는 장면, 나무에 올라가는 것과 내려오는 것..그림을 보면서..반대어를 개념을 익혀주는 것인데..
참 설명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이녀석이 아직 글자를 통문자로 어렴풋이 기억하는 단계라서..세부적으로 잘모르고.. 반대어란 개념도 모르거든요..
그러다가......몇번 하다가.....복습하는 차원에..물었죠.
차를 타다.....반대는 뭐야......이러니깐..
"차를 안타다"" 이것이 조카의 대답이었습니다.
어제 신부님 강론이 거룩하다였습니다. 사람들에게 묻더군요.
거룩하다 반대어는? 1.속되다 2.천박하다...
손들어보세요.. 아님 또 반대어가 뭐가 있나요?
어디선가 들려오는 말 "안거룩하다"......
* 강론의 포인트는 하느님에게 있다고 하셨습니다. 성당 건물자체만으로는 거룩함이 있을수 없으며, 성물 또한 그자체로는 아무론 거룩함이 없다고 말입니다.
성전이 거룩한 것은 우리가 하느님이 계시는 곳이라고 믿기 때문이며, 성물이 거룩한 것은 그것이 하느님의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이 거룩한 것 또한 역시 하느님이 함께 하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이미 하나의 성전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아름답고..거룩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았으면..하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시작과.......끝..
그리고 그 기준점이 늘 오롯이 나의 아버지......예수에게 있다는 것을 깨어 기억하고 살아갑시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