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프로야구 경기 중계를 시청 하면서 “끝나기 전에는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 it’s over.)라는 요기 베라(Yogi Berra)감독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2016년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참가한 프로야구 팀은 10개 팀이다. 금년 4월
1일 시작한 정규시즌일정은 당초 팀 당 각각 144경기가
편성 되었는데 9월 18일 현재 각 팀이 그 중 130경기 이상을 이미 소화하고 팀에 따라 잔여 최소 10경기에서 13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단 SK
는 6경기). 현재 팀 순위 1위 두산, 2위 NC 그리고 3위
넥센 그리고 10위 KT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굳어질
것으로 예상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내일이 없는 각축전을 벌이는 4위부터 9위까지 프로야구 팀간의 승수 차이는 다음과 같다 (9월18일 현재):
1위 두산 0
4위 LG
20.5 게임
5위 KIA 23
게임
6위 SK 25
게임
7위 한화 25.5 게임
8위 롯데 26.5 게임
9위 삼성 27 게임
6,7,8,9위 팀은 최소한 5위에 올라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매 게임 마다 총력전을 펴며 올인 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서 5위 팀을 섣불리 예측하기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관전해가면서 각자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 할 팀을 맞히는 것이 더 재미 있을 것 같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서 와일드카드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각 팀의 선수 와 감독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은 계획된 경기가 끝나는 10월8일 까지 계속 될 것 같다.
우리는 생활인으로서 프로야구 선수와 달리 일상생활의 반복을 통하여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따라서 추수의 계절에는 프로야구 선수와는 다른 관점에서 흘러간 시간 속에
담긴 누적의 효과를 살펴 보지 않을 수 없다.
누적의 효과는 일관성 있는 행동의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루어진다고 “누적효과(The Compound Effect)의 저자 대런 하디(Darren
Hardy)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누적효과의 단순함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한다. 예를 들면 일주일 동안 달린 뒤 몸무게가
그대로면 도중에 그만둔다. 이들은 작고 무의미해 보이는 단계를 오랫동안 완수 하다 보면 나중에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 닫지 못한다.”
아주 일반적이지만 일관성 있는 행동의 지속적인 실천에 좋은 예가 될 인생 10훈을 여기에
참고로 소개 합니다:
●일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성공의 대가이다.
●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능력의 근원이다.
●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끊임없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독서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지혜의 원천이다.
●친절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꿈을 꾸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대망을
품는 일이다.
●사랑하고 사랑
받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구원을 받는 자의 특전이다.
●주위를 살펴보는데
시간을 내라. 이기적으로 살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다.
●웃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다.
●기도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인생의 영원한
음악이다.
-살아갈 날을 위한 공부 중에서(레프 톨수토이
지음)
누적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로 프로야구 22년차인 삼성의 이승엽 선수를 들 수 있다. 그는 지난 14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한일 통산 600개(한국 441개, 일본 159개)라는 홈런의 대기록을 달성 했다. 지금까지 한, 미, 일 리그에서 600홈런을
넘어선 선수는 이승엽 선수를 포함해 11명뿐 이라고 한다.
이승엽 선수가 2016 한국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서 지금까지 친 홈런은 25개이다.
그리고 그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85번의 삼진을 당했다. 이는 홈런 1개당 3.4개의 삼진을 당했음을 의미한다. 모르긴 해도 전성기에도 홈런을 치자면
헛스윙이 있었을 것이다. 가정해서 홈런 한 개당 평균 2.5개의
삼진을 당했다면 이승엽 선수는 타석에서 무려 1500번이라는 삼진의 고통과 좌절을 맛 보았을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홈런 600개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겼노라고 말한 이승엽
선수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나이 마흔 그리고 22년차의 프로 야구선수인 이승엽 선수는 누구보다 먼저 야구장에 나와
성실한 자세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프로 야구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태도가 아닌가 싶다.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쉼 없는 성실함으로 내 삶의 능동적인 창조자가 될 수 있는 목표를 결심 할 수 있다. 하지만 샘솟는 열정이 시들해지면 목표를
향한 전진이 중단 될 수도 있다. 그때에는 일관성 있는 목표 추구가 왜 필요한지를 스스로 묻고 대답해보면
버거운 상황을 극복 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깊은 철학을 담고 있는 지성무식(至誠無息) 으로
발현되는 중용의 지혜에서 그 대답을 구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늘은 조그만 양의 대기들이 많이 모여 이루어 진 것이다. 땅은 한줌의 흙이 많이 모여 이루어 진 것이다. 산은 조그만 한 돌들이 모여 커다랗게 된 것이다. 물은 한 국자의 물이 많이 모여 헤아릴 수 없이 큰 호수나 바다를 이룬
것이다. 정성 됨 이란 것도 조그만
선들이 많이 모인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는 영원히 계속되고 효험 있고, 재물이 될만한 물건이 불어 나고 있는 것이다.”- 김시준 교수의 중용 “지성무식(至誠無息)” 의 통석(通釋) 중에서
발췌
우리가 생활인으로서 아주 작은 일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성실히 임하여 누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 우리는 와일드카드를 확보하여 궁극적으로는
한국시리즈에 도전하는 꿈을 꾸는 프로야구 선수 못지 않게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모범적인 생활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No matter what you learn, what strategy or tactic you
employ, success comes as the result of the compound effect.-Darren Hardy,
Author of The Compound Effect.
무엇을 공부했건, 어떤 전술이나 전략을 구사하건, 성공은
누적의 효과의 결과로 이루어 진다. 누적효과의 저자 다랜 하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