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제주도는 여러 번 다녀오셔서 잘 아시겠지만 참고로 올려봅니다.
워낙 맛집들이 많이 알려져 있는 데다 순전히 제 개인 취향이므로 그냥 보세요.
1) 삼십년 해장국 064)753-1294
해마다 아침에 제주도 도착하면 곧바로 달려가는 집입니다. 제주항 근처. 새벽부터 장사를 하는데 그 날 양이 다 팔리면 오후에 일찍 문닫습니다. 허름해 보이지만 최근 분점도 낸 식당입니다. 한 그릇에 5천원 정도 하고 막길리도 팝니다. 모이세 해장국보다 전 이 집 해장국이 더 맛있었습니다.
2) 순옥이네 명가 064)712- 3434
도두항 근처 해녀 출신 할머니 가족이 운영하는 전복 전문집.
성산 일출봉 근처 오조 해녀의 집 전복죽이 유명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이 집이 제일 맛있습니다.
미리 전화하고 가지 않으면 30-4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주문할 때 만들기 때문이지요.
나머지 전복요리도 맛있습니다.
전복은 양식이나 자연산이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자연산 고집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생선들은 자연산 먹는 게 좋지요.
양식장 한 번 가보면 양식 먹기 좀 그렇습니다. 제주 사람들 광어는 회로 취급 안하지요.
제 소개로 가보신 분들 다 만족하십니다.^^
3) 삼성혈 근처 국수집들.
제주 칼 호텔, 삼성혈 맞은 편에 국수집들이 많습니다. 국수회관, 국수마당, 삼대 회관...전 주로 국수마당 집을 이용했는데 맛은 거의 비슷합니다. 고기국수, 멸치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
제주도 오시면 고기국수, 돔베 고기는 한 번 드셔보셔야...(전 개인적으로 고기국수 안먹습니다.ㅡ.ㅡ)
4) 제주 물항 (신제주 그랜드호텔 앞) 064)753-2731
서울에 분점도 있고 유명하지요. 제주도 향토음식들.
사실 제주 살 때 한번도 안갔습니다. 전 구제주쪽에 살았기 때문에...
작은 땅덩어리 같아도 구제주, 신제주 나뉘어져 있어 다른 데 좋은 곳들러보기도 벅찬데 신제주 쪽은 잘 안갔더랬어요.
5) 산지물식당(제주시 탑동) 064)752-5599
여름이면 거의 이 집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점심땐 같은 건물 약사님과 내과 원장님이랑 점심을 이 곳에서 먹었지요. 어랭이물회, 한치물회, 자리 물회...매콤 새콤한 게 입맛 돋우는 데는 최고입니다. 그리고 갈치회, 고등어회도 맛있습니다.
제주 여름 정말 끝내줍니다. 덥고 습하고...5월부터는 엄청 더워집니다. 7,8월엔 한달간 에어컨 틀고 잘 정도입니다. 육지에선 에어컨 켜고 잔 적이 없는데...
6) 도라지식당 (제주시청 근처) 064)722-3142
이 곳은 제가 신혼여행 왔을 때 오고는 10 여년이 지난 뒤에 다시 간 곳이죠. 예전엔 허름했는데 리모델링해서 깔끔합니다.
갈치국, 옥돔 미역국, 갈치구이, 조림...그런 대로 다 맛있습니다.
제주에선 죽 중에 옥돔죽을 최고로 치는데 저는 약간 비릿해서 잘 못먹겠더군요. 성의를 생각해서 먹긴 했지만...
7) 우림일식 064)748-0748
1인당 5만원짜리 시키면 정말 잘 나옵니다. 소개시켜 드린 분들 다 만족하시더군요.
8) 건입동 현대아파트앞 해안도로 용출횟집
순 자연산 회만 취급합니다. 양식이냐고 물으면 주인이 화냅니다. 양식쓰면 돈 다 물어준다고요.
갓돔, 황돔, 한 상 9, 10만원 시키면 됩니다. 아니면 잡어 달라고 하면 알아서 잘 해 줍니다. 스끼다시는 별로 없고 횟맛 보러 가는 곳입니다. 자리도 몇 안되며 제주도민만 알아서 찾아오는 곳입니다.
아줌마 두 분이서 장사하시는 곳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여름엔 이 곳에서 맥주 많이들 마시지요. 야경도 좋구요. 여름 밤엔 한치회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해안도로 난리도 아닙니다. 아무데나 차세우고 라마다호텔 주위로 걷기도 하고...
9) 태광식당 (용담1동 서문로타리 쪽) 064)751-1071
이 곳도 30년이 넘은 식당으로 한치 주물럭이 유명한 곳입니다. 돼지 주물럭도 맛있고 한치와 돼지고기 섞은 주물럭이 인기입니다. 자주 갔었던 곳입니다.
10) 유일반점 (제주시청 근처)
화상이 하는 중국집으로 가끔 갔던 곳입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11) 돈사돈 (제주 노형성당근처) 064)746-8891
고기가 엄청 두꺼워 익는데 시간이 엄청걸림
저녁시간은 피해서 오세요. 연탄불 깡통구이 돼지김치찌개 강추
12)흑돼지가 있는 풍경 064)742-1108
이집 별미는 껍데기 구이 장소 이전하여 노형동 노형골프클럽옆 S오일뒤로 이전함
김치찌개 강추
13) 삼무공원 (연동) 064)711-3901
제 개인적으로는 흑돼지고기는 이 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위 두 곳은 제주도에 계신 샘이 소개해주신 곳입니다.
14) 제주시 칼호텔 스카이라운지 은하수
아경이 멋있는 곳으로 맥주 마시면서 필리핀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착해서 별로 부담이 안됩니다.
첫댓글 갈치구이로 유명한 유리네 식당이 있었는데,
몇년전 큰 건물로 이사했다고 하는데...
유리네는 주로 외지인들이 많이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젠 그곳도 그립네요.^^
전복이 양식되면서 오분자기 뚝배기에 새끼 전복이 들어 간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