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쾌적함을 더할 현대자동차그룹 공조 기술 3가지

[송방섭(소방서)]

차량 내 쾌적함을 더할 현대자동차그룹 공조 기술 3가지

공기 중 미세먼지와 세균으로 위험에 노출된 우리의 생활 공간.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공조 기술을 개발했다.

2020/07/27   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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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에어컨 냄새부터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까지, 어느덧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는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필품이 되었다. 그렇다면 차량 실내에선 안심하고 숨 쉴 수 있을까? 최근 대기 오염 및 위생 관리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차량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 공기 오염을 저감하고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공조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공조 기술인 애프터 블로우, 멀티 에어 모드,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을 소개한다.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한 현대차 아반떼. 미세먼지 센서로 실내 공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공기를 정화한다

현대차그룹 대부분의 모델은 차량 내 공기청정 기술 및 공조 기능으로 깨끗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 아반떼의 경우, 듀얼 풀오토 에어컨과 함께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가능한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해 쾌적하고 청정한 실내 공기를 제공한다. 아반떼는 공기 질에 따라 공기청정 기능을 가동하며,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는 프리미엄 공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에바포레이터에 맺힌 응축수를 건조시켜 에어컨 냄새를 예방하는 애프터 블로우 기술과 간접풍 모드가 추가돼 직접적인 바람의 부담을 줄인 멀티 에어 모드 기술,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숫자와 컬러로 표시해 나쁨 이상 시 공기청정 모드가 작동하는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을 개발했다.

애프터 블로우 기술, 에어컨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다

여름철 에어컨을 작동했을 때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 있을 것이다. 많은 운전자가 에어컨 냄새를 없애고자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거나 방향제를 사용하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냄새의 원인은 찬바람을 만드는 핵심 부품인 에바포레이터(증발기)에서 발생한다. 에어컨을 작동했을 때 차가운 에바포레이터 표면에 응축수가 축적되고, 축축한 에바포레이터에 곰팡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에어컨 냄새가 발생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에어컨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 응축수가 맺혀있는 에바포레이터를 건조시킨다. 축축한 에바포레이터를 바람으로 말려 곰팡이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작동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운전자가 시동을 끈 후 30분간 에바포레이터의 응축수 자연 배수 과정이 진행된다. 이후, 애프터 블로우는 공기를 불어주는 블로워 모터를 작동시켜 바람으로 증발기와 공기 통로에 남은 응축수를 10분간 건조시킨다. 한편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를 통해 배터리의 충전량을 모니터링한다. 배터리 충전량이 부족하거나, 에어컨을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았을 때, 외부 기온이 낮을 때 애프터 블로우는 작동하지 않는다. 또한 애프터 블로우가 작동하는 동안에는 공조 시스템은 외기 유입으로 자동 전환돼 실내가 습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현대차그룹의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에어컨 냄새를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은 에바포레이터를 건조함으로써 에어컨 냄새를 예방하는 데 있다. 방향제를 쓰거나 에바포레이터를 세척하는 기존의 임시방편과는 달리, 곰팡이 증식으로 발생하는 에어컨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아울러 관리에 따른 부수적인 비용도 발생하지 않으며, 간단한 설정만으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멀티 에어 모드 기술, 간접 바람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다

차량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에어컨은 뜨거운 여름철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편의 사양이다. 하지만 기온이 조금 오른 봄이나 가을철, 강한 에어컨 바람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에어컨 직접풍의 부담을 줄이고 간접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 에어 모드 기술을 개발했다. 멀티 에어 모드는 다수의 에어컨 송풍구를 활용해 은은한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멀티 에어 모드가 적용된 차량에는 기존의 송풍구 외에도 다수의 미세 홀로 가공된 멀티 에어슬롯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각각 위치한다. 운전자가 멀티 에어 모드 기술을 작동하면 얼굴, 발 방향뿐만 아니라 크래시패드에 마련된 멀티 송풍구에서 에어컨 바람이 은은하게 나온다. 기존의 에어컨과 비교하면 전체 풍량에는 차이가 없지만 여러 송풍구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바람이 나와 탑승자의 피부 자극을 줄여준다. 아울러 실내 전반에 골고루 퍼지는 에어컨 바람으로 쾌적하게 실내 온도가 유지된다.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멀티 에어 모드를 켜거나 끌 수 있으며 냉방과 난방 모두 작동시킬 수 있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 실시간 수치화된 공기 질 정보로 미세먼지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다

심각한 대기 오염으로 미세먼지 정보에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해진 상황. 어느덧 공기 질 현황과 대기 중 미세먼지량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정보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공기 질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개선된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차량 내부 공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수치화된 미세먼지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해 보다 효율적으로 차량 내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PM2.5 기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1단위의 숫자로 표시해 보다 자세하게 공기 질 상태를 알린다. 또한 초미세먼지 농도 및 오염도에 따라 컬러를 달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PM2.5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0~15㎍/m³이면 파란색, 16~35㎍/m³이면 초록색, 36~75㎍/m³이면 주황색, 76㎍/m³ 이상은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이는 환경부가 고시하는 초미세먼지 등급과도 동일하다. 공기 청정 버튼을 누른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공기청정 시스템이 작동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공조기의 풍량은 3단에서 8단까지 자동으로 조절되고 내기 순환으로 설정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며,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 작동한다. 또한, 공기청정 버튼을 눌러 놓은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1주일 안에 다시 시동을 켜면 공기청정 기능은 그대로 활성화된다.

최근 바이러스와 미세먼지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한층 발전된 공조 기술을 선보인 현대자동차그룹.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첨단의 공조 기술로 하여금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차량 실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소개한 애프터 블로우 기술, 멀티 에어 모드 기술,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운전자의 위생 인식과 노력에 의지하지 않고도,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유지한다.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신차에서 선별적으로 적용될 신규 공조 기술을 기대해보자.

자동차 실내 공기까지 쾌적하게, ‘퀄리티 에어’ 공조 기술 영상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