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은 지난 7일부터12일까지 야외훈련장에서 한·미 연합공병훈련을 실시하고 실전적인 공병지원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해병대1사단 공병대대와 미 해병9공병지원대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은 한·미 간 기본공병교리와 공병장비 운용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은 실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장갑전투도저(M9ACE)등 2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됐고 대항군도 운용하면서 진행됐다.
훈련은 한측 공병이 교보재를 이용한 살포식 지뢰지대 및 철조망지대를 설치하면서 시작돼 한·미 연합공병이 공병정찰을 실시한 뒤 통로개척장비(MICLIC)를 이용, 폭 6m·길이 100m의 통로를 개척했다.
이어 장애물 설치 및 폭파 훈련에 들어가 콘크리트와 철골로 설치된 복합장애물을 한·미 연합해병들이 무선폭파기수세트로 폭파하는 훈련을 펼쳐보였다.
또 적 전차의 기동을 제한하기 위해 형성장약과 암모늄나이트레이트를 이용, 폭 8m·깊이 2.1m의 도로대화구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교량이 파괴된 상황을 가정, 이단보강교(MGB:Medium Girder Bridge:22구절, 길이 49.4m))를 긴급 설치해 후속부대의 신속한 기동을 보장하면서 모든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병대대장 김정홍 중령은 “이번 훈련은 연합공병지원 능력을 배양했을 뿐만 아니라 상호 우호 증진의 기회가 됐다”며 “이를 토대로 한·미 연합공병은 유사시에도 완벽한 전투공병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