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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멘틱 로드의 가장 빛나는 보석과 같은 곳,
세계인이 백조의 성이라면서 가장 환상적인 고성으로 꼽고 있다.
디즈니랜드의 상징물이 되기도 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다.
바그너를 좋아하였다는 루드비히 2 세가 16 세때 오페라 < 로엔그린 > 중 백조의 전설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게 되었다는 중세풍의 이 건물은 19 세에 부왕이 죽고 왕위에 오르자 주위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1869 년에 시작하여 17 년만에 성을 완성하였으나 성이 완성되는걸 보지도 못하고 갑짜기 죽고 말았다는,
그래서 시작부터 비극적인 사연을 가진 성이었는데 지금은 가장 로멘틱한 고성으로 세상의 로멘틱 건물의 상징물이 되어있어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성은 백조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환상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나 이를 만든 루드비히 2 세는 반대파로 부터 미친 사람이라고 몰리고 왕위에도 내 쫒겨 마지막 시신도 슈타른베르크 호수가에 발견되었다는,
17 년 세월을 거쳐 지은 이 성에 불과 102 일밖에 머물지 못하였다는 그리고 그렇게 존경하였다는 바그너 조차도 이 성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는 슬픈 사연을 지닌 건물인데
지금은 세계의 모든이들이 로멘틱한 고성의 분위기를 느끼려고 이곳을 찾고 있다.
우리도 동화속의 백조를 만나기라도 하듯 기대와 설레임을 갖고 이곳을 방문하고 오르내리는 길이 만만치 않음에도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서 조차 절벽에 가로질러 놓여진 아슬아슬한 다리위에서 성의 온전한 모습을 보려고 기를 쓰고 여기까지 올랐다.
이색적인 풍광과 정서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지 못해서 그런지 신비스러운 동화는 마음에 담기지 않고 다만 테마파크 하나 잘 만들어 두었다 하는 심정이다.
이걸 보려고 일본 사람들은 미친듯 찾아들고 전세계 사람들의 꿈의 관광지가 되어 있으니 말이다.
마침 내부 수리중이고 시간도 여의치 않아 성의 화려한 내부는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섰는데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던지 그곳을 다녀오면서 사가지고 온 관광책자를 주면서 아내는 그 곳 내부를 보지 않고는 구경의 반도 하지 못한거라면서 혀를 찬다.
마당에서 처다 보던 아버지의 성이라는 고성도 산 위에서 멀찍이 내려다 보니 주변 호수와 어울려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고 풍광이 좋다.
이 맛에 여길 그렇게 많이 찾아 오는 모양이다.
우리는 대신 숲길을 걷는 우리 일행 막네네 현대 백화점 근무 권실네 부부를 보고 그 정겨움으로 대신 분위기를 느끼면서 산길을 내려왔다.
사연을 기가 막히게 스토리 텔링하여 관광객을 유인하는 것이야말로 요즈음 관광테마의 핵심인것 같다.
안동의 애절한 원이 엄마 의 사랑이야기 같은것도 관광 테마로 잘 스토리 텔링 하여 안동을 찾는 이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게 중요하다 하겠다.
동화 속의 백조를 만나러 왔다가 슬프고 아픈 역사의 한토막을 만나고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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