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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위반 과태료
우리나라가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유한 나라가 되다보니 자동차 가 많아져서 웬만한 곳에서는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며칠 전 시내에서 일을 보기 위해 주차할 곳을 찾다가 마침 적당한 자리를 발견하고 기막히게 잘 세웠다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일을 마치고 나왔더니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은 사이에 주차위반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멀지 않는 곳에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서 주차할 껄 그랬다고 머리를 쥐어박아도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미뤄놓으면 가산금이 추가되므로 지정된 기간 내에 경감된 금액으로 일찌감치 납부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실수로 내는 돈은 이득도, 의미도 없어 아깝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 불법(?)주차하는 이유는 여기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는 것과 누가 여기까지 조사하러 다니겠느냐는 생각 때문인데 정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비슷한 실수를 하고 후회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죄를 지을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서도 이 정도는 자기 믿음으로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사탄은 믿음의 사람들을 넘어뜨리려고 우는 사자처럼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자리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이들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아무도 볼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을 두루 감찰 하시는 하나님의 눈앞에 감출 것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연말을 맞아 송년회, 망년회라는 이름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많은데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분별하여 죄를 지을 자리는 지혜롭게 피하고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자리, 기도자리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 분이 보시지 못할 거라는 생각으로 엉뚱한 곳에서 머뭇거리는 동안 자칫 하나님께서 주차위반 과태료를 물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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