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디즈니씨
도쿄여행 넷째 날은 자유여행 시간. 딸 민서(초5)와 디즈니랜드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출발 전 랜드(land)냐 씨(sea)냐 고민 끝에 디즈니씨로 향하였다.
(토쿄디즈니에는 두 종류의 놀이공원이 있다.)
초행길로 불안해하는데, 호텔 근방의 스카이트리에서 디즈니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정샘이 알려주셨다.
스카이 트리(sky tree)는 도쿄에서 가장 높은 타워라고 한다.
경실(중2, 이재민 샘 딸), 연수(초6, 강미옥 샘 딸)와 친구 선우가 함께 하여 일행이 늘자 정샘께서 직접 데려다 주시기까지 하여 수월하게 출발하였다.
왠지 오늘은 재밌을 것 같다는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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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때 헤매지 않기 위해 버스승강장도 찰칵~
(디즈니씨 입구부터 이국적 정취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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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개장하는데, 9시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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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미있었던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 넘 재미 있어서 두 번이나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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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놀이기구는 패스트패스라고 하여 미리 예약을 한 뒤 정해진 시간에 와서 타면 된다.
(하지만 2개를 동시에 예약할 수는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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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덕의 여친인 데이지 덕과 함께 함께 찰칵~
(미키와 도널드 덕은 인기가 많아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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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연상케하는 예쁜 항구~
(지난 봄 이방인을 읽으며 지중해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했는데 이걸고 땡 쳐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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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캐릭터는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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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서 타는 범퍼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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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자리잡은 얌전한 화산은 매 시간 연기와 불꽃을 피워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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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도 관람하고, 지친 다리도 쉬면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맛있게 먹었다.
(도쿄의 짠 음식과 달리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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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있는 멋진 건물의 이름은 "타워 오브 테러"
심장 약한 나에게는 정말 테러를 가하였다. ㅠㅠ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또 타자고 야단이다.
(결국 나도 두번 탔다. 무섭지만 재미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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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들이 아름다워 계속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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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나라에 밤이 찾아오니, 환상적인 요술궁전으로 바뀌었다. ㅎㅎ
야간에는 수상에서 공연을 펼치고 레이저 쇼도 하는데, 너무 판타스틱 해서 입이 쩍~ 벌어졌다.
(야간 공연 사진이 제대로 찍힌 게 없어 아쉽네요..)
그러나 하루 종일 놀이기구 타고 구경하느라 넘 고생한 다리에게 미안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도 다 되어가서 아쉬움을 간직한 채 뒤돌아섰다.
오늘 하루는 진짜 하느님이 보우하사.. 초행길에 헤매지도 않고 날씨도 넘 좋고 아주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리라.
아이들이 탄 놀이기구를 빠뜨리지 않고 탄 나에게도 10대의 낭만과 환상을 선물해준 멋진 하루였다.
첫댓글 동화속의 세상처럼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셨군요, 부럽습니다. 딸 민서 보다도 엄마 더불어숲 샘이 더 신이 났나봅니다.~ㅋㅋㅋ 난, 봄이오면 코끼리 열차타고 서울랜드라도 댕겨오렵니다.~ㅋㅋㅋ 후편은 없나요?...
정말 좋았겠습니다. 다음 기회가 주어지면 디즈니랜드와 시 모두 다 가야하겠습니다. 여행 첫 코스로 "판타스틱 디즈니"로 말입니다. 역시 나이스 추습니다.
정말 재밌었네요~' 디즈니로 따라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뜻있는 하루를 보냈으니 ,,, 서로 감사하지요~~
더불어 숲샘 덕에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ㅋㅋ 그날 저는 더불어 숲샘이 아이들 데리고 줄서는 것보고 뒤돌아 모노레일 역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아이들이 안에 폭탄이라도 터진듯 도망나오는 기세에 떠밀려 나왔습니다. 깜작놀라 나도 같이 뛸까했는데... ㅋㅋ 먼저 줄서려는 아이들의 질주였답니다.
한눈에 훅 디지니 랜드 다 돌았네요. 우와 거기 있는 것 처럼 저절로 미소가 지어 집니다. 감사하고요~ 지중해는 꼭 가보세요. 정말 멋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