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D-1, 촛불 든 野 두고
'반일·공포 마케팅' 일축한 與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신문사 입니다 :)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한 가운데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장외투쟁을 예고하며 총력전에 나섭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여론전을
'공포 마케팅'으로 일축하며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역사가 반복된다고 하더니 일본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 같다"며
"향후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해 발생할
모든 피해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방류는 문제없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을 하는 것인지 의문.
궤변도, 국민 기만도 정도껏 해야 한다.
국민 걱정하는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남아 있다면
당당하게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23일 오후 7시 반부터
국회 내에서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서울시 지역위원회 시·구의원 및 권리당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
또 오는 24일에는 오전 10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가두 행진을 추진합니다.
그 뒤 오는 25일에는
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고,
국제 조약 '런던협약'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말인 오는 26일의 경우 민주당은 광화문에서
시민사회와 연대한'총집결대회'도 예고한 상황.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 15개월 동안
핵 오염수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기회가 있었다"며
"바로 며칠 전 한미일 정상회의 때만 해도
오염수 해양투기 연기를 요청하고
다른 방안을 검토해보자고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이 대표는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의 수반인
윤 대통령은 아주 고의적으로,
그리고 아주 집요하게 그 시간들을 허비하고,
기회들을 제 발로 차버렸다"며
"그 많은 시간 동안 한 것이라곤
대통령실 주도 하에 국민 혈세를 들여
'핵 오염수 안전하다'는
선동 영상을 살포한 게 고작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정의당도 23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정의당 소속 의원 전원이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연대해
국제해양재판소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긴급회의에서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검
증 결과를 밝힌 바 있고,
우리 정부도 세밀한 검증을 거듭하여
방류 계획이 과학적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방류와 관련하여
국민안전 비상사태 운운하며 규탄대회를 열고
장외 촛불 집회까지 열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오염수 방류를 빌미로 선동과
정치 공세를 해 온 것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또다시 반일과 공포 마케팅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쟁을 조장하고 있다.
이는 경제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오히려 국익과 민생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검증 TF 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 IAEA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우리 어민의 생계와 국민의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다.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어민 지원을 위해
2000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여당은 지난 22일
전복과 우럭의 소비 촉진을 위해
대형 외식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오는 30일에도 대형 외식업체들과 함께
MOU 체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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