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마음이여, 너는 왜 기다리지 못하는가?
너는 왜 봄을 기다리지 못하는가?
봄이 오면 나무들은 피어나고 새들은 노래할 것이다.
기다려라! 너는 왜 확신하지 못하는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확신하고 있다. 나무들은 결코 투정부리지 않는다.
동물원에 갇히지 않고서는... 동물원에서는 때때로 그들은 미친다.
거기서 인간을 모방하기 시작하고, 거기서 그들은 인간의 그림자가 되기 때문이다.
야생 상태에서는 어떤 동물도 미치지 않는다.
그런데 동물원에서는 간혹 미치는 일이 있다.
동물원은 미치게 만든다. 동물 주위의 인공 구조가 그들을 미치도록 휘몰아간다.
인간은 왜 미치는가? 그 자신에 의거하여 일을 하는 것,
'나는 어떤 사람이다'하고 그의 에고를 증명하려 하는 것, 바로 그것들 때문이다.
그는 신경증에 걸려 있다.
사랑의 길에서는 그대는 단지 확신할 뿐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필요가 있다면 그 일은 저절로 일어난다.
만일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일은 필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훌륭한 수피sufi, 이슬람 신비주의자가 있었다.
그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신에게 기도를 하곤 했다.
그리고 언제나 기도 후에는 신에게 감사를 드리곤 했다.
"당신은 매우 위대하고 매우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항상 저를 보살피시고 언제나 저의 욕구를 채워주십니다.
제가 무엇을 원하든 당신은 저에게 그것을 주십니다."
그의 제자들은 다소 지쳐버렸다.
그들이 알기에는 일이 잘못 되어가는 순간들이 있었는데도
이 노인은 계속헤서 아침 저녁으로 감사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번은 아주 심한 경우가 있었다. 그들은 카바를 향해 여행하고 있었다.
성지 순례 여행이었다. 세 마을에서 그들은 입성을 거절당했다.
그들은 이단자들이었고, 다른 마호멧교도들은 매우 정통적인 사람들이며
전통을 매우 중시했기 때문이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어떤 이단에도 찬성하지 않았다.
세 마을에서는 그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들은 3일 동안 굶주리고 지쳐 있었다.
뜨거운 사막과 태양에, 양식도 쉴 곳도 없었다.
그런데도 그 노인은 기도를 하면서 말했다.
"신이시여,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며 아름다우십니다.
당신은 믿을 수 없으리만치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우리의 욕구를 채워주시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언제나 우리들에게 주십니다."
한 제자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말했다.
"이런 터무니없는 짓은 이제 그만 두십시오!
우리는 3일 동안을 굶주렸고 3일 동안을 사막에 있으면서
갈증에 시달리고 쉴 곳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여전히 당신의 신에게 감사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까?"
그 노인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다. 이 3일 동안 바로 그것이 우리들의 욕구였던 때문이다.
갈증에 시달리고 굶주리는 것, 거절당하고 내쫒기는 것,
이것이 우리들의 바라는 바였다.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우리가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그대여, 이것이 사랑의 길이다.
그 길은 아무 불평도 모르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헌신하는 자를 좌절시킬 수는 없다.
어떻게 이 노인를 좌절시킬 수 있겠는가? 거기 그럴 가능성은 없다.
그대가 그를 죽인다 하더라도 그는 신에게 감사하며 죽을 것이다.
"당신은 위대하고 아름다우십니다.
당신은 언제나 저의 욕구를 채워주십니다.
이 일, 죽는 일이 바로 나의 욕구였습니다."
그의 확신은 절대적이다. 그 확신 속에서는 모든 일들이 쉽게 일어난다.
브하크티(獻身)의 길은 섬세한 길의 굽이침이다
첫댓글 현자의 말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