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고들빼기 김치 담그기]
고들빼기 김치는 보통 겨울철 보관김치로 담그지만 봄철 야들한 것으로 겉절이처럼 담가
봄철 입맛을 살리기 위해서 담그어 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여름, 가을철 꽃핀 고들빼기 식물모습입니다.
아래는 봄철, 들에 있는 모습으로 민들레잎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민들레는 이른 봄에 꽃이 피고, 고들빼기는 여름이 되어야 키가 훌쩍 큰 자리에 꽃이 핍니다.
이른 봄철 산야의 식물은 대개 먹어도 됩니다.
민들레잎, 고들빼기 잎은 냉이처럼 나물무침으로 조물조물 묻혀서 먹습니다만 민들레와 고들빼기나물은 쌉싸럼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 그럼 나물캐는 아가씨가 되어 한 소쿠리 담아 온 고들빼기 봄철김치를 담겠습니다.
1)잎과 뿌리 사이의 흙을 깨끗이 다듬어야 합니다.
2)잔털은 떼버리고 뿌리의 흙을 깨끗이 씻습니다.
*냉이, 고들빼기, 민들레의 손질은 시간이 많이 요함.
3)소금물에 반나절 절였다가 건져서 씻어 줍니다.(겨울김치는 일주일쯤 소금물에 담가 건져서 맹물에 하루쯤 담가
쓴맛을 제거해야합니다.)
(와아! 정리하지 않은 버무린 김치가 보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
4)첨가 재료
양파채썬 것, 배채, 쪽파, 밤이 있으면 넣어도 됩니다.
5)양념
고추가루를 찹쌀풀과 섞어 색을 곱게 만든다. 마늘, 젓갈, 물엿, 깨, 매실즙을 첨가합니다.
(겨울김치엔 삭힌 고추를 넣으면 아삭 아삭 맛이 납니다.)
6)이 건 겨울 김치이기 때문에 양념이 짙습니다만 봄철김치는 겉절이 식으로 가볍게 버무립니다.
7)요렇게 담아 저녁식탁을 간단하게 고들빼기 김치랑 매실장아찌로 준비했습니다.
쌉쌀한 찬을 먹었으니 따끈하고 달콤한 홍차를 마시도록 하겠습니다.
*-[고들빼기의 효능]-* 해열, 건위, 염증성 염, 종기, 부스럼을 낫게, 소화작용 촉진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바람새/김능자의 요리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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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내가 1착으로 바람새님의 손끝으로 주무른 고뜰빼기를 시식합니다. 하두 맛 있어 밥 두 그릇 뚝딱 ~~~
바람새 신납니다. 도계님의 입맛을 돋구었으니께...
새벽인데도 군침이 돌게 합니다. 막걸리 한잔에 고들빼기 뿌리에 양념이 베여 맛을 음미하면서 '아짝 아짝' 씹는 소리를 귀로 느끼면 '나물 먹고 물 마시고--- 등 따시고 배 부르고--' 옛 선비의 흉내를 내고 싶습니다. 넘 먹고 싶은 반찬이라 오늘 아침밥은 더 먹게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약효까지 좋으니 더욱 고맙습니다.
더시원님은 카페에선 나물 먹고 물만 마시면 됩니다요.
다암맴버들이 모이면 칼질할테니까요.ㅎㅎ
좋은 생각이십니다.
오늘 88에서 운문사 가게 되어 있습니다. 고들빼기 김치에 군침이 돌아 아침밥 맛있게 먹고 출발 하렵니다. 바람새님 넘버 one!
요즘 산골엔 머위가 지천으로 깔려 있어서 먹을 때마다 청수님을 떠올립니다.
법수치에서 가져온 머위를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또 침이 돕니다.
겨울 고들빼기 김치보고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저녁 반찬으로 고들빼기 김치와 매실장아찌로 잘 먹겠습니다. 감사해요.
식탁이 간단해서 편하죠?ㅋㅋ
요즈음은 잡곡밥을 먹는데 하얀 쌀밥을 다시 지어서
고들빼기 김치랑 호호불며 먹어야겠어요.
다 먹고난 후 샛노랑 병아리같은 예쁜잔에 옅은 주홍색의 홍차를
홀짝 마시면 이럴 때 금상첨화라고 하나요?....
아~~지기언냐 요리방에 오니 요로코롬~~ 행.복.해.라~~~.....*^^*
찻잔이 이뻐서 차맛이 절로 절로입니다요.
요즘 자생초(산야초)로 식성을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