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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6일
윗쪽 지방에는 찜통더위라는데 부산은 시원해서 더위가 오기 전에 경주 첨성대 꽃단지와 안압지 연꽃을 보기위하여 출동하였다.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대릉원으로 이동했는데 공기도 맑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기분 좋게 걸었다.
대릉원에는 지난 6월 11일 접시꽃 보러 방문했을 때 보다 연못에 수생식물 화분도 넣어놓고 배롱나무꽃도 피기 시작해서 기분 좋게 구경했다.
연못 주위 벤치에서 가져간 커피 한잔하고 첨성대 쪽으로 이동했다.
첨성대 꽃단지에는 여러 가지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으며 백일홍도 피기 시작하고 코스모스도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동궁과 월지(안압지)의 연꽃은 백연(白蓮)은 거의 다 피었는데 홍연(紅蓮은) 좀 더 있어야 필 것 같고, 흰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처자들이 사진 찍고 있어서 생각지도 않았던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연밭옆에 있는 부용화는 엄청 키가 컸는데 7월 하순에 가야 만개를 할 것 같아서 그때쯤 다시 한 번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구경후 걸어서 소문난 맛집 가야밀면 식당으로 가서 식사 후 택시타고 터미널로 이동 2시 15분 버스로 귀가했다. 멋진 나들이였다. 경주 첨성대 꽃밭 동영상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임재현 노래 천마총 옆에 배롱나무 한그루가 활짝 피어 있었다. 색깔도 곱고 수형도 보기 좋아서 모두들 폼을 잡고 사진 찍는다고 난리다. 대릉원에서 만남 후투티 후투티는 경주 황성공원에 둥지가 있어서 찍사들이 대포만한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주는 모습을 찍을려고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대릉원에서 우연찮게 만나서 카메라에 담았다. 둥지가 있는지 모르지만 기다려서 찍고싶은 생각은 없다. 노년(老年)의 멋 노년(老年)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人生)길입니다. 삶의 여정(旅程) 중에서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욕심(慾心)을 좀 더 멀리서 남의 것처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담담(淡淡)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餘白)을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기(猜忌)와 질투(嫉妬)가 떠난 자리에 사랑과 너그러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의 잘못은 보이지 않고 잘한 것 만 보여서 좋습니다.
모든 것이 점점 더 아름답게 보여 집니다. 가지고 싶은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좋습니다.
저주(咀呪)의 마음은 떠나고 축복(祝福)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좋습니다. 원망(怨望)은 사라지고 감사(感謝)한 마음이 절로 생겨나서 기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고 있는 대로 먹고 있는 대로 입어도 마음에 거리낌이 없어서 좋습니다.
시간(時間)에 쪼들리지 않고 산(山) 넘어 흘러가는 흰 구름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행복(幸福)은 마음으로 만들고 천국(天國)은 내 가슴에 있다는 것을 아는나이가되어 좋습니다. 빈 마음을 만들며 더 많은 정(情)을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도 가슴 아파하지 않아서 좋습니다.빈 마음을 여백으로 채우고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어진 오늘에 감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삶은 참으로 고귀(高貴)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은 정말멋집니다. <다래골 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