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무인기 침투 비방 전단 살포에 대하여 다시 보복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외무성 성명에 이어서 이번에는 김여정이 담화를 발표하였습니다.
김여정은 평양 무인기 침투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우리 군의 공식 입장에 대해 "한국 군부 자체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하였습니다. 다만, 아직 공격 개시 계획을 확정하진 않았으며, 그것은 한국 정부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연합뉴스, 김여정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참변 일어날 것", 2024. 10.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979288)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평양 상공 드론 삐라 살포는 아마도 대북 민간단체들, 특히 탈북민 행동주의 단체들의 소행으로 추측됩니다. 그 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그와 같은 기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양 상공까지 침투하는 드론을 만들어 비행 및 삐라 살포에 성공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어떤 후원 세력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우리 정부는 신속하게 이들에 대한 통제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어렵다고 하면, 대신 미국 정부 그리고 유엔사도 정전협정 위반의 문제로서 이에 대한 관리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무력 대응은 당연히 금물이며, 북한도 정전협정 문제로서 미국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 소집을 요청해야 할 것입니다. 신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어떤 조그마한 무력충돌이라도 그것이 어떻게 비화되어 참화를 초래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남북 사이에서는 그러한 위험을 방지할 아무런 장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엊그제 북한 외무성의 성명이 북한 노동 신문 제1면에 실린 내용입니다. 노동신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까지 공개적으로 확약이 된 상태입니다. 남측에서 다시 무인기를 북한에 침투시킨다면 북한 군부는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견됩니다.
(*노동신문 출처는 인터넷 한국일보, 북한 '평양 드론 침투' 주장 둘러싼 미스터리... ①누가 ②기체 확보는 ③자작극?, 2024. 10.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27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