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본 고시엔 고교 야구 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한 교토 국제고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교토 국제고 교가 4절까지 모두 옮겨 봅니다. 나무 위키 사이트에서 퍼 왔습니다. https://namu.wiki/w/%EA%B5%90%ED%86%A0%EA%B5%AD%EC%A0%9C%EC%A4%91%EA%B3%A0%EB%93%B1%ED%95%99%EA%B5%90
일본에 건너가 살게 되었지만, 굴하지 않고, 전통과 정신을 간직하는 기개가 감동적입니다. 특히 "이국 땅에서 어두움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라는 마무리 구절은 여기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듭니다.
1절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2절
서해를 울리도다 자유의 종은
자주의 정신으로 손을 잡고서
자치의 깃발 밑에 모인 우리들
씩씩하고 명랑하다 우리의 학원
3절
해바라기 우리의 정신을 삼고
문명계의 새지식 탐구하면서
쉬지않고 험한길 가시밭 넘어
오는날 마련하다 쌓은 이 금당
4절
힘차게 일어나라 대한의 자손
새로운 희망길을 나아갈때에
불꽃같이 타는 맘 이국 땅에서
어두움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
아울러 여기 경기를 마친 직후의 영상을 올려 봅니다.
https://youtu.be/9_536ltil6A?si=9Xp9nju2HzKRIyNM
교토 국제고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잠깐 누리더니 곧 홈 플레이트에 양 팀 선수들, 그리고 심판진 전원도 같이 도열하여 모자를 벗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그리고 승리한 선수들이 다시 일열로 멀리 야외 관중석을 향하여 감격의 교가를 부릅니다. 상대 팀도 잠깐 비추어 주었는데, 그들 진영에서 역시 도열하여 승리 팀의 교가가 울려 퍼지는 것을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이긴 팀 진 팀 그리고 심판진까지 하나가 되어 공통 의식을 치르는 종교적 감흥이 느껴집니다. 고시엔 고교 야구대회가 일본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