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사의 현장 >
제2회 신나는 꼬마 명상 겨울 캠프
글 | 편집부
명상 캠프 프로그램 디렉더인 고세라(더불어 정신건강 클리닉 원장) 선생님은 이번 명상에 참가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고 원장은 “미국 교포사회에서 우리 어린이들은 한국전통문화와 불교 및 불교문화를 배우고 접할 기회가 적다. 어린이들이 전통 예절과 문화를 배워 인성 및 성품을 함양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명상법을 배워 정서 안정, 집중력, 주의력, 및 창조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행사를 주최하는 목적을 설명했다. 즉 명상을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집중력과 사고력을 강화하는 것은 산만한 아이들이 많은 요즈음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저번 1회 때는 총 11명 참석했는데 이번 2회 때는 33명 참석하였고, 특하 타민족 어린이도 정확히 10명 참석하였고 지도 교사에는 세라 고 더불어 정신건강 클리닉 원장을 비롯하여 현안스님, 이영미 명원문화재단 캘리포니아 지부장, 박스텔라 명상 선생님, 박주미 박 요가 선생님, 정지나 포교사가 참여하였다.
이번 명상캠프의 프로그램은 세배 법 배우기를 시작으로 다례명상, 달팽이 김밥 만들기, 식사 명상, 소리명상 및 율동, 연꽃 만들기, 결가부좌 좌선과 주지스님 그리기 콘테스트로 구성되어 있고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다.
한복을 입고 한국전통 세배 법을 배운 참가 어린이들은 스님과 부모님께 세배를 하였고 스님과 부모님은 세배 돈을 주었다. 이어서 다례명상 시간에는 한복을 입고 다례 예절을 배우고 오롯이 다례에만 집중함으로써 명상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달팽이 김밥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다. 위의 세 가지 프로그램은 이영미 지부장님께서 진행하였다. 자기가 만든 김밥을 처음 보듯이 천천히 관찰하고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식사명상은 박스텔라 선생님이 진행하였다. 점심을 먹은 후 1시부터는 박주미 선생님의 진행으로 여러 종류의 악기들을 체험해보고 다양한 음악에 맞추어 율동하는 시간이었다. 중국 위앙종 현안스님과 함께 결가부좌 참선과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스님 그리기 대회를 고세라 선생님이 진행하였다.
고려사 주지 묘경 스님은 어린이 명상 캠프가 지난 여름에 이어 두 번 째로 열린 점, 지난 회에 비해 참가자의 수가 3 배가 많은 33명 으로 늘은 점, 미국 어린이들의 참가 수가 10명이라는 점 등은 상당히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일이라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