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즈. 이 간단한 단어 하나가 골프에서 수많은 대화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이 단어를 ‘스윙 중에 손과 관련해서 클럽 헤드에 일어나는 일’로 정의한다. 스윙은 원을 그리고 클럽 헤드와 손의 관계는 각 지점마다 달라지는데, 클럽헤드는 원의 중심에서 가장 멀리 있기 때문이다. 몸이 뒤로 회전하면서 클럽 헤드가 손과 나란해지기 시작했다가 손의 위치를 넘어간 상태를 ‘파워가 실렸다’고 표현한다(위, 검은 라켓). 포워드 스윙에서 클럽 헤드가 손보다 앞으로 나갈 때를‘릴리즈 한다’고 부른다(빨간 라켓). 퍼팅, 칩 샷과 피치 샷부터 시작해서 릴리즈 하는 법을 배우는 건 골프의 본질적인 기술이다.
글 | 톰 네스 제공 | <골프다이제스트>
BREAKING100 퍼팅 릴리즈
손과 헤드의 관계를 점검하라
퍼팅에 대해서는 두 진영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클럽 헤드를 직선으로 테이크백 했다가 직선 스트로크 하는 방법 그리고 백 스트로크에서 안쪽으로 스윙했다가 임팩트 이후에 다시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 손목의 움직임이 적을수록 결과가 좋아진다는 데에는 두 진영 모두 동의한다. 모든 스윙은 퍼팅 스트로크마저도 원을 그리기 때문에 퍼터 헤드의 릴리즈가 일어난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릴리즈라고 할 수 있다. 원형 스트로크 때문에 헤드가 백 스트로크에서 손 뒤쪽으로 스윙하고, 임팩트 이후에는 손을 앞서 나가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손목을 구부리는 불필요한 변수를 더하기 때문에 퍼팅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넥타이 연습법
페이스 회전 컨트롤하기위에서 언급한 원형 스트로크에서는 퍼터 페이스가 다른 방식으로 릴리즈된다.자연스러운 손회전의 결과로 뒤로 갈 때는 토우가 스윙해서 오픈되었다가 임팩트 구간을 지나면 닫히는 것이다. 타이를 매고 셋업을 점검하면서 페이스 회전을 늘이거나 줄여보자. 손을 타이 안쪽에 셋업하면 회전이 줄어들고, 바깥으로 셋업하면 늘어난다. 회전이 반드시 나쁜 건 아니지만, 방향 컨트롤 때문에 고민이라면 이걸 점검해보자.
그립 팁
왼쪽 손목 미리 고정하기
좋은 퍼팅과 형편없는 퍼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임팩트 구간에서 왼쪽 손목을 평평하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꼽을 수 있다. 퍼터 헤드를 앞으로 밀어내려 손목을 구부리는 것은 피한다. 그립이 엄지 아래쪽에 안정되게 놓이고 손목과 일직선을 이루도록 왼손(오른손잡이)으로 퍼터를 잡는다. 그립이 손가락 아래로 내려가면 손 움직임이 많아져 손목을 구부릴 위험도 커진다. 왼쪽 손목을 평평하게 유지하고 임팩트 구간에서 자연스럽게 회전하며 클럽을 릴리즈 하는 것을 연습해보자
BREAKING 90 칩 샷의 릴리즈
문이 열렸다가 닫히듯이
칩 샷의 릴리즈를 설명할 때 나는 문을 여는 이미지를 즐겨 사용한다. 백스윙에서는 문을 열듯이 클럽헤드가 손 뒤로 움직인다. 이건 퍼팅 스트로크 때와 똑같다. 다른 점은 몸통과 팔의 회전이 클럽 페이스를 오픈하면서 토우가 위로 들린다는 것이다. 다운스윙과 임팩트에서는 문을 닫듯이 클럽 헤드가 손을 지나가고 몸통과 팔의 회전으로 다시 한 번 페이스가 회전함으로써 피니시에서 토우가 위로 들린다. 그러므로 칩 샷의 릴리즈는 퍼팅 릴리즈와 클럽 헤드, 손의 동작은 동일하되, 거기에 팔과 몸의 회전이 더해진 것이다.
체크 포인트
걸어 다니기 연습법
칩 샷에서 파워를 싣고 릴리즈 하는 것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2단계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1단계 : 약간 오픈한 좁은 스탠스를 취한 다음 백스윙을 하면서 자세를 유지한다. 이제 클럽을 움직이지 않은 채로 몸만 오른쪽으로 90도 튼다. 그런 다음 클럽의 소울을 지면에 댄다. 클럽 페이스는 어드레스 때처럼 직각을 이루어야 한다(윗줄). 2단계 : 셋업을 하고 칩 샷을 한 후 피니시 자세를 유지한다. 그런 다음 클럽을 움직이지 말고 몸을 왼쪽으로 90도 돌린다. 클럽을 지면에 댄다. 페이스는 어드레스 때와 똑같아 보여야 한다(아랫줄). 이 자세를 올바르게 할 수 있다면 모든 칩 샷에서 파워를 제대로 싣고 릴리즈할 수 있다.
BREAKING 80 피치 샷의 릴리즈
손목 코킹과 팔꿈치 구부리기의 추가피치 샷에서 파워를 싣고 릴리즈 하는 것은 칩 샷과 동일하지만, 손이 허리 위로 올라간다. 테이크백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구부려야 하고, 폴로스루에서는 왼쪽 팔꿈치를 구부려야 한다. 이럴 경우에 백스윙에서는 왼쪽 손목이 코킹하고, 폴로스루에서 다시 코킹을 하게 된다. 양쪽 방향 모두 클럽 페이스가 더 많이 회전하게 되며, 클럽 헤드는 뒤로 더 멀리 갈 수도 있다. 자신이 실은 파워를 그대로 릴리즈 한다고 생각해보자. 짧은 피치 샷은 조금 싣고 조금 릴리즈한다. 긴 피치 샷은 더 많이 싣고 더 많이 릴리즈 하면서 피니시에서도 왼쪽 팔꿈치를 더 많이 구부린다.
핵심 자세
오른손의 명령오른손의 올바른 릴리즈(오른손잡이의 경우)를 위해서는 스윙을 한 다음 피니시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클럽을 치워보자.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고, 손등이 몸을 향해야 한다(오른쪽). 이건 팔꿈치를 제대로 구부리고 손을 올바르게 회전 했다는 뜻이다. 이런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는 느낌을 익혀보자. 칩 샷에서는 오른쪽 손가락이 타깃을 가리키고, 피치 샷에서는 손바닥을 아래로 향해야 한다고 기억하면 쉽다. 이렇게 클럽 헤드 릴리즈를 위한 올바른 기본기를 갖추면 언제나 볼을 홀 가까이 보낼 수 있다.
속도 컨트롤
멈추고 점검하기
최고의 팁은 백스윙의 톱부터 피니시까지, 마치 볼이 놓여 있지 않은 것처럼 일정한 힘을 가하라는 것이다. 임팩트를 염두에 두지 않고 거침없이 스윙을 하라는
뜻이다. 퍼터부터 드라이버까지 피니시 자세에서 멈추고 점검을 해보면 이런 태도를 익힐 수 있다. 그리고 피치 샷 릴리즈를 연습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손목을 이용해서 클럽을 공격적으로‘내던지면’피니시 자세를 유지할 수 없다. 릴리즈는 몸의 피봇에서 나온다는 걸 명심하자. 손은 단지 클럽을 잡고 있을 뿐이다. 피니시에서 오른쪽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고 샤프트가 스윙면 위에 올라와 있으며, 그립 끝이 타깃 라인 바로 안쪽을 가리키는지 점검해보자(왼쪽). 프로 중에는 피니시 자세를 10초 동안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한 3초 정도를 목표로 해보자. 결국 좋은 릴리즈란 늘 좋은 샷을 의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