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齋記異(기제기이)
꿈에서 꾸던 것이 이상하게 현실에서 바라던 것이라는 기록. 꿈에서 바라던 것이 깨어나니 똑같다는 기록. 安憑(안빙)이 꿈꾼 것이나 후원에 꽃들이 몽중 세계에서 의인화 됨.
安憑夢遊錄(안빙몽유록)은 작자, 연대, 미상의 작품으로 企齊記異(기제기이)는, 安憑(안빙)이 進士試(진사시)에 낙방한 후로 南山(남산) 別業(별업)에 閑居(한거)하여 후원에 아름다운 꽃을 가꾸며 지내다가 꿈을 꾸게 되는데, 꿈속에서 桃李(도이)가 만개한 東歐(동구)에 이르러 宮闕(궁궐)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두 시녀의 인도를 받아 丹朱(단주)의 후손이 다스리는 丹朱女王(단주여왕 : 모란꽃)을 謁見(알현)하게 되었다.
왕은 안빙을 맞이한 후 李(이 : 오얏꽃)부인과 班姬(반희 : 복숭아꽃)를 초청하고, 그들이 온 후, 徂徠先生(조래선생 : 소나무), 首陽處士(수양처사 : 대나무), 東籬隱逸(동리은일 : 국화)등이 참석하였으며, 또 단주여왕은 玉妃(옥비 :매화꽃)도 같이 놀자고 하고 王妃(왕비)와 芙蓉城主(부용성주)인 周氏(주씨 : 연꽃)도 오게 되었다.
왕은 그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는데 그 자리에서 왕으로부터 夢遊者(몽유자)에 이르기까지 시를 짓고 놀다가 파연이 되어 몽유자가 돌아오고자 할 즈음에 그 잔치에 참석하지 못한 美人(미인 : 출당화)이 문밖에서 기다리듯 절을 하면서, 開元末(개원말) 楊妃(양비)에게 죄를 얻어 아직 升堂(승당)하지 못하였노라 말한다.
미인인 黜堂花(출당화)가 자신의 신세를 호소하는데 이야기를 듣는 순간 우렛소리에 놀라 꿈을 깨었다.
안빙이 꿈을 깨서 후원에 나가보니, 모란(牧丹 : 목단) 한 떨기가 비를 맞아 땅에 떨어져 있고, 그 주위에는 李(이), 桃(도), 竹(죽), 梅(매), 蓮(연), 菊(국), 芍藥(작약), 安榴(안류), 垂楊(수양), 老松(노송)이 있으며, 黜堂花(출당화) 한 그루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후원의 형상이 꿈속에서 체험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성완용/ 법고창신 중에서
첫댓글 안빙이 꿈을 깨서 후원에 나가보니, 모란(牧丹 : 목단) 한 떨기가 비를 맞아 땅에 떨어져 있고, 그 주위에는 李(이), 桃(도), 竹(죽), 梅(매), 蓮(연), 菊(국), 芍藥(작약), 安榴(안류), 垂楊(수양), 老松(노송)이 있으며, 黜堂花(출당화) 한 그루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후원의 형상이 꿈속에서 체험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안빙이 꿈을 깨서 후원에 나가보니, 모란(牧丹 : 목단) 한 떨기가 비를 맞아 땅에 떨어져 있고, 그 주위에는 李(이), 桃(도), 竹(죽), 梅(매), 蓮(연), 菊(국), 芍藥(작약), 安榴(안류), 垂楊(수양), 老松(노송)이 있으며, 黜堂花(출당화) 한 그루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후원의 형상이 꿈속에서 체험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