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주둥이가 길고 윗입술이 대롱 모양으로 되어 있어
피를 빨기에 적합한 구조를 갖고 있는 곤충이다.
1~2m 내의 사물만 감지할 수 있는 심한 근시이기 때문에
시각보다는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먹잇감을 찾는다.
20m 밖에서도 냄새를 맡고 달려들 정도라고 한다.
열, 이산화탄소, 냄새 등은 모기의 흡혈 욕구를 자극한다.
모기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감지 능력으로 사람의 위치를 알아낸다.
모기가 사람의 얼굴 주변에서 윙윙거리는 것은
코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온이 올라가 모기에 물리기 쉽다.
열이 많고 젖산 분비가 활발한 어린 아기 등도 물릴 확률이 높다.
특히 옥탄올이 섞인 냄새를 좋아한다.
땀 냄새, 발 냄새, 화장품, 바디용품, 향수 냄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저녁이나 밤 시간에 땀을 흘리고 씻지 않은 채 자면
모기에 물릴 각오를 해야 한다.
간혹 여성호르몬 냄새를 좋아하는 모기도 있어
임신 중인 여성을 공격하기도 한다.
다른 부위보다 다리를 많이 물리는 것은
다리에서 젖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또 파장이 짧은 푸른색, 보라색, 검은색 같은
어두운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두운 색상의 옷을 즐겨 입는 사람도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있다.
몸에 꼭 달라붙은 옷을 입은 사람도
쉽게 모기의 공격을 받는다.
모기는 주둥이를 피부에 박고 피를 빨아들인다.
한 번 물면 5~9초 동안 배가 터지도록 먹는다.
이 피의 양은 자기 몸무게 2~3배에 해당하는 우유 한 방울(3~10mg) 정도.
모기에 물리면 응고 억제 물질인 모기의 침 때문에 더 가렵다.
모기의 침은 피를 빠는 동안 피가 엉겨서 굳지 않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을 잘 빨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가려움증은 모기가 분비하는 침에 대한 우리 몸의 알레르기 반응이다.
유해 물질의 침입을 감지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 것이다.
오히려 모기가 피를 다 빨고 가면 그다지 가렵지 않다.
모기는 일단 피를 빨고 나면 몸이 무거워져 잘 날지 못한다.
그래서 멀리 가지 못하고 가까운 벽에 가만히 앉아
한참 동안 피를 소화시킨다.
앉아서 쉬는 동안 핏속에 든 단백질을 어느 정도 소화시키고,
핏속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서
몸을 가볍게 한 다음에야 다시 날아간다.
모기는 왜 피를 먹을까?
배가 고파서일까?
그렇지 않다.
피를 먹는 것은 배가 고파서라기보다 알을 낳기 위해서다.
수정란을 갖게 된 암컷은 자신의 난자를 성숙시키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피에는 알의 성숙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철분이 들어 있다.
모기에게 피는 최고의 영양식이다.
이것이 모기가 피에 굶주린 이유다.
피를 많이 빨수록 더 많은 알을 낳아 번식시킬 수 있다.
모든 모기가 다 사람을 무는 건 아니다.
사람의 피를 먹는 것은 산란기의 암컷 모기뿐이다.
수컷은 온순해 사람을 물지 않는다.
꽃의 꿀이나 나무의 수액, 이슬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수컷 모기는 비행용 근육의 연료로 쓰일
약간의 화밀(花蜜)만 있으면 충분하다.
암컷도 산란기가 아닌 평상시에는 보통 수컷처럼
꽃물이나 수액 등에서 영양분을 빨아먹으며 살아간다.
1~2주를 사는 암컷은 평생 단 한 번의 사랑을 나눈다.
암컷은 수컷의 정액을 배 아래쪽 정자낭에 저장해둔다.
흡혈한 피로 난자가 성숙하면
정자낭에서 수컷의 정액이 분비돼 수정이 된다.
한두 번의 흡혈 후 4~7일이 지나면 알을 낳기 시작한다.
한 번에 보통 150~200개를 산란한다.
산란은 3~7회를 한다.
산란 뒤 12일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1~2일 후에는 성충이 된다.
모기가 어른이 되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짝짓기다.
수컷들이 모여서 정지비행을 하며 날갯짓으로 소리를 낸다.
암컷은 그 소리를 듣고 수컷을 찾아가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임신한 암컷 모기는 하이에나로 돌변해 인간의 피를 노린다.
[일부 NAVER 지식백과에서 발췌 편집]
모기를 잡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모기퇴치용 스프레이, 모기향, 전자모기향 등
각종 모기퇴치 제품을 과다 사용할 경우
호흡기 및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모기향은 향이 탈 때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담배 22개비를 태울 때 나는 양과 비슷하다고 하니
주의해서 사용해야한다.
모기기피제는 가능하면 천연성분으로 사용하고,
민감해진 피부에 바로 뿌리거나 농도를 높게 쓸 경우
붉은 반점 등의 피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보다는 옷에 뿌리는 것이 좋다.
특히 '디에틸톨루아미드'를 함유한 제품의 경우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 절대 사용금지다.
그래서 요즘은 모기살충제나 기피제를 사용하지 않고
모기를 쫓는 방법이 인기다.
집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선풍기다.
모기는 빠르게 날지 못하기 때문에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사람에게 다가오지 못한다.
천연 해충퇴치 스프레이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재료만 있다면 5분 안에 쉽게 만들 수 있다.
재료는 화장품 재료를 파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마늘즙을 현관입구나 창틀에 바르는 방법이다.
마늘을 으깨어 즙을 낸다음 붓을 이용해 바르면
모기가 싫어하는 향이므로 모기 퇴치에 좋은 방법으로 추천하고 싶다.
모기 퇴치 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충식물 중 하나인 구문초(로즈제라늄)는
잎과 줄기에서 장미 향기가 나는데,
특히 모기가 이 식물의 향을 싫어해
모기를 몰아내는 풀이라는 뜻으로
구문초(驅蚊草)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야래향(夜來香)도 밤에 개화해 모기가 싫어하는 짙은 향을 내기 때문에
실내 모기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요즘은 모기가 싫어하는 음파를 발생하는
모기 퇴치 앱도 있다.
효과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모기 때문에 너무 괴롭다면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해도 잘 씻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 매력발산을 위해 향수를 자주 뿌리면
이성보다 모기가 먼저 관심을 보일 수 있으니
여름엔 자제하는 게 좋을 듯 하다.
그럼 모기에 물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침은 금물!
침 속에 있는 성분이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모기 물린데 바르는 물파스나 연고를 바르면 되는데,
물파스 제품들(버물리, 계안, 키드에이 등)은 경련의 위험성 때문에
만 30개월 이상 소아에게만 쓸 수 있으니 참고 바람.
어린 유아들은 잘 씻어서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제일 좋은 방법은 양파즙을 물린 부위에 바르면 된다.
거짓말처럼 감쪽같이 가려움이 사라진다.
양파를 구하기 어려운 사무실에서는 스카치테이프 등
테이프를 물린 부위에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모기를 없애는 건 여름 보다는 겨울이 적기다.
모기 유충이 정화조 등에 많은데
거기에 석유나 경유를 뿌리거나 은행잎을 넣어두면 효과가 좋다.
여름에 모기로 고생 좀 했다면 겨울에 시도하면 좋을 듯 하다.